AI 핵심 요약
beta- 정성인 이사는 22일 변동성 원인을 심리와 레버리지로 봤다
- 실적·수급 확인 종목만 돈이 몰리고 바닥 다지는 국면이라 했다
- 코스닥은 종목 선별 시장이라며 액티브 ETF와 분할매수를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액티브 ETF 시대 온다 "예측보다 대응, 시장 떠나지 말라"
뉴스핌 월간 안다 2026년 9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지금 시장은 대세 상승장으로 가기 위한 부정적인 풍선 효과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국내 증시가 급등락하는 가운데 정성인 디에스자산운용 ETF팀 이사는 시장 변동성의 원인을 투자 심리 변화와 레버리지 청산 과정에서 찾았다.
정 이사는 최근 뉴스핌 월간ANDA와의 인터뷰에서 "실적과 수급이 확인된 종목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바닥을 다져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 변동성 장세 생존법…"펀더멘털과 수급 구분해야"
정 이사는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변화로 '심리'를 꼽았다. 그는 "5~6월 조정장 때만 해도 투자자들은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7월 들어서는 시장 전체가 절망적인 심리로 바뀌었다"며 "실적이나 산업이 갑자기 달라진 것이 아니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짚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배경 역시 투자 심리 변화에서 찾았다. 정 이사는 "상승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고 싶어 하는 자금이 레버리지를 키웠고, 심리가 바뀌는 구간에서 강제 청산이 이어지며 조정이 예상보다 깊어졌다"며 "현재는 대세 상승장으로 가기 위해 왜곡된 수급과 레버리지 효과를 제거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간에 V자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정 이사는 "매물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큰 폭의 상승률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실적과 수급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는 만큼 종목 간 수익률 격차는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을 맞히려 하기보다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이사는 "주식을 살 때는 누구나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빠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20% 하락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등의 계획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목을 고를 때도 투자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이사는 "내가 왜 이 종목을 사는지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며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투자 비중을 다소 줄이고 현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레버리지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박스권에서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전략이 유효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방향성이 형성되는 국면에서는 잘못 접근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며 "급락했다고, 무조건 싸다고 접근하기보다 펀더멘털 훼손인지, 단순한 수급 왜곡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용 과정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것은 수급에 따른 일시적 왜곡인지, 기업 가치 자체가 훼손된 것인지를 구분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단순한 수급 왜곡이라면 끌고 가는 것이 맞지만, 산업이나 기업 가치 자체가 훼손됐다면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며 "수급의 왜곡인지, 펀더멘털의 변화인지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한다"고 밝혔다.

◆ "코스닥은 골라야 하는 시장"…액티브 ETF의 승부처
디에스자산운용이 첫 ETF로 코스닥 액티브 상품을 선택한 것도 종목 선별 역량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정 이사는 "디에스자산운용은 비상장 투자와 기업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며 종목 분석 경험을 쌓아 왔다"며 "코스피는 비중 제한 등으로 패시브 ETF를 이기기 쉽지 않지만, 코스닥은 종목 선별이 핵심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주목하는 업종으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꼽았다. 그는 "현재 코스닥에서 숫자가 나오는 업종은 반도체 소부장밖에 없다"며 "코스닥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고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분산보다 실적이 확인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주도 업종이 바뀌면 운용 전략도 과감히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미국 ETF 시장은 저보수 지수형 상품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액티브 ETF가 활성화된 상태"라며 "국내도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끌고 가는 구조로 바뀐 만큼 액티브 ETF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액티브는 결국 패시브를 이길 수 없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시계열을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라며 "장기 누적 성과에서는 액티브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들어와 저점에서 떠나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인내할 수 있다면 액티브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디에스자산운용이 그리고 있는 ETF 사업의 목표도 단순히 상품 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그는 "사모펀드에서 일궈 온 성장 속도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저보수 전략이 아닌 수익성 큰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성과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기존에 없던 유형의 ETF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재 ETF 시장은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 대체자산형, 파생형 정도로 유형이 제한적"이라며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ETF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켜보니 투자는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실망해서 떠나지 않기 위한 제일 좋은 계획은 분할 매수입니다. 시간이 내 편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잘 세운다면 주식은 위험한 수단이 아닙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