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민성호는 15일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 엄지성 해트트릭 속 김명준이 결승골을 넣었다
- 김명준은 침투·연계·압박 능력도 입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힘차게 첫 발을 내딛었다. 엄지성의 해트트릭(한 경기 3골 이상)이 빛난 경기였다. 하지만 최전방에서도 의미 있는 소득이 나왔다. 이영준(그라스호퍼 취리히)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선발 기회를 잡은 김명준(20·용 헹크)이 득점뿐 아니라 침투와 연계 능력까지 보여주며 '이민성호'의 핵심 카드로 떠올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엄지성(스완지)이 전반 7분과 20분, 추가시간 연달아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네 번째 골은 김명준의 몫이었다.

김명준은 후반 21분 양현준(셀틱)이 오른쪽에서 중앙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에 맞춰 움직였다. 수비수 뒤에서 출발해 패스를 받아낸 뒤 첫 터치로 공을 자신의 진행 방향에 놓았다. 이어 수비수의 추격을 따돌리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침투 시점과 첫 터치, 마무리까지 군더더기가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한 장면에 담겼다. 하지만 득점 장면말고도 김명준이 이날 보여준 연계와 경합 능력, 성실한 움직임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김명준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소유하는 능력도 돋보였다.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적재적소 패스도 건넸다. 또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진의 부정확한 롱패스를 이끌어내며 한국이 소유권을 되찾는 데도 힘을 보탰다.
전반 43분에는 양현준의 다소 뜬 긴 패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소유한 후 뒷발로 침투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에게 내주며 자신의 연계 능력을 자랑했다. 2선 자원 엄지성, 배준호, 양현준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비수를 끌고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슈팅 시도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35분에는 최석현(울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11분에는 엄지성의 헤딩 패스를 받아 연속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첫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두 번째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리고 후반 21분 결국 골까지 터트리며 이영준의 '대체 선발' 이상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명준은 후반 27분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풍부한 양질의 2선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엄지성과 양현준, 배준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험 있다. 모두 영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박승수(뉴캐슬) 등 교체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풍부하다.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준 패스를 건넬 수 있어야 한다. 또 측면으로 빠져 공간을 만들고, 다시 골문 앞으로 들어가는 성실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김명준은 카타르전에서 자신이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명준은 올 시즌 벨기에 챌린저 프로리그(2부) 용 헹크에서 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 적응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새 시즌 들어 득점력이 눈에 띄게 올라왔다.

이영준은 소속팀 사정으로 나고야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오는 21일 합류가 예정돼 있지만, 비행기 이동 등 컨디션을 고려할 때 22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자원 김명준의 활약은 이민성호에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김명준에게도 이번 대회는 자신의 입지를 바꿀 기회다. 이영준이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주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이날 경기 활약상만 놓고 보면 단순한 '대체 선발'이 아님을 증명했다.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
벨기에에서 이어온 득점 감각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고, 풍부한 2선 자원과 함께 뛸 수 있는 공격수라는 점도 보여줬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이영준의 빈자리를 메운 김명준이 대회가 끝날 때는 '제2 옵션' 이상의 카드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