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소방청이 17일 농기계 사고정보 119 직전송을 도입했다
- 혼자 작업 중 의식 잃어도 위치 파악해 구조를 돕는다
- 전남광주본부서 시범운영 뒤 전국 확대를 검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농촌에서 농업기계 전도·전복 등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정보를 119상황실로 곧바로 전송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농업인이 홀로 작업하다 의식을 잃어 직접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고 위치와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업기계 사고 정보를 119다매체신고시스템으로 직접 전송하는 연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119다매체신고시스템은 문자와 영상, 앱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소방청과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전남권역본부에서 '농업기계 사고신호-119다매체신고시스템 연계 현장 시연회'를 열고 새 시스템의 현장 적용성을 점검했다. 시연에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도 참여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실제 농기계 사고 상황을 재연해 사고 발생부터 119 신고 접수까지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새 시스템은 신안군과 장흥군, 고흥군, 나주시 등 4개 시군에 설치된 농업기계 사고감지 단말기 165대를 대상으로 우선 시범운영된다.
기존에는 농기계에서 사고가 감지되더라도 해당 정보가 119상황실로 직접 전달되지 않고 농업인의 휴대전화를 거쳐 문자로 전송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거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혼자 작업하던 농업인이 사고로 의식을 잃은 경우 등에는 119 신고가 늦어지거나 신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소방청과 농촌진흥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정보시스템 간 데이터를 자동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 연계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계 사고가 발생하면 별도의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고 정보가 관할 119상황실로 직접 전달된다. 소방당국이 사고 위치와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농촌 지역의 출동 및 인명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촌에서는 홀로 농업기계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농업기계 전도·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자가 직접 신고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농업기계가 감지한 사고 정보를 119 신고 체계로 직접 연결해 신속한 구조 대응을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촌 지역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기계 사고 발생 시 인근 목격자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신속한 신고·접수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