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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첩보·로코·판타지 드라마에 쇼트트랙 예능…tvN, 다채롭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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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N이 16일 간담회서 하반기 대작 100일의 거짓말을 내세웠다
  • 100일의 거짓말은 독립군 밀정의 첩보 로맨스물이라 소개했다
  • tvN은 나의 유죄인간 기프트 무쇠소년단3도 공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tvN, '크리에이터 톡 2026' 통해 하반기 드라마·예능 공개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기대작이자 대작이라 자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이 하반기의 주요 작품이자, 대작으로 오는 10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첩보 로맨스물 '100일의 거짓말'을 꼽았다.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는 'tvN 크리에이터 톡 2026: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다' 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박상혁 CJ ENM 플랫폼사업 미디어 BU장과 김호준·장신애CP, 홍진주·방글이 PD와 함승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상혁 BU장은 "업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CJ ENM은 많은 작품에 투자를 하고 있는 콘텐츠 기업이다. 그 덕에 올 한해 좋은 성과가 많이 나왔다. K콘텐츠가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이런 콘텐츠를 알아봐주는 시청자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반기에 방영되는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왼쪽)과 '나의 유죄인간' 포스터. [사진=tvN] 2026.09.16 alice09@newspim.com

이어 "작년 국내에 공급된 오리지널 드라마 수가 110개이다. 콘텐츠 관심의 시작은 '너 그거 봤어?'라는 말인 것 같다. 그 말을 시작으로 작품을 찾아보고, 주변과 공유하고, 다음 이야기를 찾게 된다. 저희 역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고,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tvN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평일 메인 시간대인 밤 9시 블록에서는 전 채널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굿데이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35주차에서 주간 화제성 톱10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유일한 채널로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1위를 기록했다.

tvN은 상반기에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미의 세포들3', '우주떡집', '언더커버 셰프', '콩콩팜팜' 등을 통해 드라마와 예능 분야에서 경쟁력을 공고히했다.

하반기에는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을 비롯해 '나의 유죄인간', '기프트'를 선보인다. 또한 예능 분야에서는 '무쇠소년단'이 시즌3로 찾아오며, '언더커버 셰프'의 스핀오프가 하반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상혁 CJ ENM 플랫폼사업 미디어 BU장. [사진=CJ ENM] 2026.09.16 alice09@newspim.com

박 BU장은 "올해 tvN 20주년 특집으로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100일의 거짓말'인데, 대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두 번째 기대작은 '나의 유죄인간'이다. 로맨스와 브로맨스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기프트'는 동명 웹툰 원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무쇠소년단3'는 이번에는 쇼트트랙에 도전하게 된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언더커버 셰프'가 새로운 스핀오프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각 나라의 음식점 주방의 막내로 들어갔던 내용인데, 스핀오프는 각 음식점의 셰프들이 한국에 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이날 자리에는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의 김호준 CP와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기프트' 함승훈 감독과 예능 '언더커버 셰프' 홍진주 PD, '무쇠 소년단' 방글이 PD가 함께해 각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 CP는 "'유죄인간'이라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나를 흔드는 사람에 대해서 '내 마음을 흔든 사람'이라는 밈의 단어이다. 작품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재벌3세를 특전사 출신의 여형사가 남장을 하고 비서 및 경호원으로 잠입하며 벌어지는 로맨티코미디"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크리에이터 톡 2026'에 참석한 김호준CP(왼쪽), 방글이PD. [사진=CJ ENM] 2026.09.16 alice09@newspim.com

이어 "BL 코드가 있지만, 전형적인 로코의 카타르시스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CP는 "많은 로코를 작업해왔지만, 사랑이 완성된 후에 맥이 빠지는 단계가 항상 힘들었다. 이 작품은 소설 원작인데 스릴러와 로맨스가 같이 있고 하고 싶은 소재가 너무 많은 작품이다.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장신애 CP는 "'100일의 거짓말'은 tvN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대극이다. 조선을 떠나려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다가 밀정 제안을 받은 여주인공과, 통역관으로 경성에 돌아오게 된 남자 주인공이 조선총독부 안에서 마주하며 이어지는 첩보 로맨스물"이라고 말했다.

장CP는 '100일의 거짓말'의 관전 포인트이자, 타 시대극과의 차별점으로 '밀정 소재'를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은 드라마로 만들어져야 할 이유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장신애 CP는 "이전에 봤던 시대극에서 볼 수 없었던 설정과 재미 요소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일제가 심은 밀정이 아닌, 독립군이 적의 심장부에 심은 밀정이라는 역발상적인 소재가 신선했다"라며 "저희 드라마 안에 다양한 언어가 나오는데, 이를 통한 서스펜스가 그전에 보지 못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타 작품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크리에이터 톡 2026'에 참석한 장신애CP, 함승훈 감독, 홍진주 PD(왼쪽부터). [사진=CJ ENM] 2026.09.16 alice09@newspim.com

또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좋은 드라마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 역시 컸다"고 강조했다.

함승훈 감독은 '기프트'에 대해 "제목 자체가 '선물'과 '재능'이라는 뜻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드라마에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김우빈 배우가 감독을 연기한다. 꼴통 학교의 고교학생을 데리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함 감독은 "저희는 판타지적인 세계관 현실과 현실 세계의 냉혹함 속의 온도차가 있다. 그 안에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성장기가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야구 팬인데, 드라마 제안을 받았을 때 겁도 많이 났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고,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얼마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을지 겁이 났지만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았다. 새로운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이 PD는 '무쇠소년단3'를 통해 쇼트트랙에 도전한다. 방 PD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원해본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보면 조마조마 하면서도 추월하면 엄청난 쾌감이 있다. 쇼트트랙이 생활체육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걸 했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과 어려움, 뜨거움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쇼트트랙은 개인전도 있지만, 계주도 있다. 이번에 네 명의 멤버들이 함께 쇼트트랙 계주 종목에 출전해 생활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6.2%로 종영한 '언더커버 셰프' 포스터. [사진=티빙]

새로운 예능 지식재산권(IP)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힘들지만 '언더커버 셰프' 마지막 회는 6.2%(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진주 PD는 "이번 스핀오프에서는 셰프들이 멀리서 온 반가운 벗을 마주하는 게 가장 큰 이야기이다. 전체적인 일정을 셰프들이 직접 짜셨다. 이번에는 각 지역 셰프들의 캐릭터 차이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안타까운 지점은, 생업을 하는 분이라서 일정 조율이 어려운 분들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PD는 "스핀오프 제작에 정신이 없어서 확실하진 않지만,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드라마는 각종 OTT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작품을 제작할 때 글로벌 시청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된 셈이다. 현재 시대극을 준비한 장신애 CP는 이러한 지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 CP는 "K드라마의 영역이 굉장히 넓어졌다. 글로벌 시청층을 고려하며 생각하며 기획을 하게 된다. 그런데 저희가 콘텐츠를 만들면서 굉장히 고무적이고, 힘이 났던 점이 한국적인 이야기가 글로벌에서 많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글로벌을 겨냥하는 것이 새로운 것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한국적인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100일의 거짓말'도 특정 시대가 장소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드라마의 강점 중 하나가 인물의 서사이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이런 감정은 어느 나라에서든 다 통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김호준 CP는 "tvN만의 차별성은 지하철과 버스 같은 느낌이다.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으면서도,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는 지점이 tvN 작품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오는 범용성 있는 콘텐츠는 폭넓은 시청층을 사로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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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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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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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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