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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취업자 18만명 늘어도 청년 고용 '한파' 여전…46개월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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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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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취업자가 18만4000명 늘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 서비스업이 늘고 제조·건설업 감소 폭은 줄며 고용이 개선됐다.
  • 청년 취업자·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올라 회복은 미흡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일 국가데이터처 '2026년 8월 고용동향' 발표
15~64세 고용률 70.4%...8월 기준 역대 최고
청년 고용률 28개월째↓·실업률 4년 만에 최고
제조·건설 감소폭 축소...숙박·음식점업 감소 전환
청년 '쉬었음' 7개월째 감소...구직·훈련 이동 영향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8월 전체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8만4000명 늘며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서비스업 증가세가 강해지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 폭도 줄면서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개선된 모양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는 14만3000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줄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청년 고용률은 28개월째 하락했고 실업률도 8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쉬었음 감소가 취업 증가보다 인구 감소와 재학·수강 전환, 일부 청년의 구직시장 유입 등에 따른 결과인 만큼 청년 고용이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 취업자 증가폭 두 달 연속 확대...고용률 역대 8월 최고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8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 6월 6만3000명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최고치로, 8월 고용률이 70%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전월 대비 고용 흐름도 개선됐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894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8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6만6000명, 7월 5만3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늘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62.9%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9만1000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인 18만4000명을 웃도는 규모다. 30대와 50대 취업자도 각각 9만1000명, 6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6만4000명 줄었고 40대도 1만7000명 감소했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34만5000명 늘어 전월의 29만5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 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감소 폭은 7월 4만4000명에서 8월 5000명으로 줄었다.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운수 및 창고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줄었지만 감소 폭은 전월의 6만8000명보다 축소됐다. 건설업도 3만2000명 감소해 전월의 5만7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김태웅 재경부 인력정책과장은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기업의 자재 수급 애로가 완화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원자재 가격과 기업 심리에 미칠 영향은 하방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6만1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7만1000명 감소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민생소비쿠폰 효과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주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공=국가데이터처] 2026.09.09 jongwon3454@newspim.com

◆ 청년 취업자 46개월째 감소...고용률도 28개월 연속 하락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과 달리 청년층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전년 동월보다 1.0%p 떨어지며 28개월 연속 하락했다. 감소 폭은 7월의 1.6%p보다 축소됐지만 장기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지는 못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전년 동월보다 0.5%p 상승했다.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자도 1년 전보다 1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0.8%p 하락했다. 2020년 8월 46.4%를 기록한 이후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 감소를 반영한 고용률까지 하락한 만큼 청년 취업자 감소를 인구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청년층 취업자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 등에서 늘었지만 정보통신업과 보건·복지업, 제조업 등에서는 줄었다.

[제공=국가데이터처] 2026.09.09 jongwon3454@newspim.com

빈 국장은 "대규모 공채에서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문화가 바뀌면서 취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 정세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에는 조사 대상 기간 중 진행된 경찰과 지방직 7급 공무원 원서 접수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보다 원서 접수 인원이 늘어난 데다 공공부문 채용과 신규 구인 인원이 증가하면서 구직자로 분류되는 청년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 청년 '쉬었음' 줄었지만...고용 회복 판단은 일러

청년층 고용률이 하락한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감소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1000명 줄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재경부는 청년 인구 감소와 함께 쉬었음 상태에 있던 청년 일부가 재학·수강이나 직업훈련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구직 활동에 나서 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된 결과로 분석했다.

최근 청년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든 만큼 비경제활동 상태에서 노동시장으로 들어온 청년 중 상당수는 취업했지만, 일부는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실업자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요약). [자료=재정경제부]

김 과장은 "쉬었음 감소는 훈련과 구직,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다리의 앞단이 복원되는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아직 과도기적 단계인 만큼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제조업, 건설업 등 취약 부문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다음달에는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000명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 폭이 다시 한 자릿수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처도 청년인턴 등 정부 사업이 쉬었음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청년 고용률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은 만큼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좋아져 쉬었음이 줄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의 후속 집행 준비와 핵심 사업 홍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등 고용 부진 업종에 대해서도 차관급 일자리전담반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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