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고 전망했다
- 미국·이란 갈등과 유가 급등, 장기금리 상승이 부담이 됐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와 8월 수출 호조가 하단을 지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에 지수 하단 방어 기대
8월 반도체 수출 209% 증가, 수급 불안에도 펀더멘털 견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일 국내 증시가 미국·이란 군사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 부담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저가 매수 유입 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8월 수출 호조가 증시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장중 저가 매수에 유입, AI서버 매출 호조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델의 시간외 주가 6%대 급등과 같은 재료에 반응하면서 낙폭을 줄여 나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더해 미국·이란 군사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8%, S&P500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1.0%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1.5%, 2.6%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로 7월 23일 이후 처음 90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98%까지 상승했다. 주요국 재정 불안에 에너지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유가와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의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이란 갈등 완화 여부와 미국·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 안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시장이 미국 1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위험 회피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결국 현재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매크로 불확실성 구간이기에,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면서 관망 혹은 추가 급락 시 분할 매수를 통해 대응해 나갈 필요"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의 수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1000억원, 개인은 7000억원, 기관은 1조4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지만 기타법인은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키움증권은 기타법인의 순매수 급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9월 1일 기준 삼성전자는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가운데 약 3조6000억원을 집행해 금액 기준 진행률이 23.8%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가운데 9조7000억원을 집행해 진행률이 24.4%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와 일간 매수량이 유지될 경우 삼성전자는 10월 8일, SK하이닉스는 10월 16일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일단 이들 자사주 매입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은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8월 수출 호조가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68.7% 증가해 시장 예상치 62.6%를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7월 178.0%에서 8월 209.0%로 확대됐으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수출 증가율도 같은 기간 402.2%에서 419.5%로 높아졌다.
전력기기 수출 증가율도 7월 13.9%에서 8월 16.2%로, 화장품은 37.8%에서 52.1%로 확대됐다. 전체 20개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결국 8월 수출은 반도체의 이익 지속력과 비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판단"이라며 "추후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더라도, 높은 수출 레벨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한 증시 하방 경직성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