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이 25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임시 통항 경로에 합의했다.
- 이란은 미국의 MOU 이행 전까지 해협 완전 재개방은 없다고 했다.
- 영구 항로 협상은 30일에서 60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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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임시 경로에 합의했으나,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은 미국이 이슬라마드 양해각서(MOU)상 요구 사항을 이행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법률·국제문제 담당 차관은 오만과의 임시 통항 경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만과의 이번 합의가 양국 간 추가 협상을 거쳐 '영구 항로'를 확정하기 전까지 적용되는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구 항로 제정을 위한 협상에는 약 30일에서 6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6월 파키스탄의 중재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60일의 휴전 및 종전 협상 기간 동안 호르무즈 재개방 MOU를 체결했으나, 이란은 미국의 약속 위반을 이유로 재봉쇄를 단행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에 따르면 오만과 합의한 배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남측 항로는 폐쇄된다. 오만 측도 이 항로 폐쇄에 동의했으며, 해당 조치는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될 예정이다.
새로운 항로 배치에 대해 가리바바디 차관은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오는 선박은 이란 수역을 이용하고, 페르시아만을 나가는 선박은 오만 영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총폭 약 7해리(약 13km) 규모의 '양방향 고속도로'처럼 작동할 예정이다.
다만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만과 합의한 통항 배치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항 경로 합의와 해협 재개방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확고한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는 한 해협은 계속 봉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의 핵심 요구 사항은 ▲이란에 대한 불법적 경제 봉쇄의 완전한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침략 행위 영구 중단 등 미국과의 MOU 상 의무에 더해 ▲예멘 봉쇄 관련 상황 명확한 해명 등이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40일간의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국가 안보 문제가 됐다"며 "적대국과 그 동맹국들이 이란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 물길을 통해 군사적·경제적 욕구를 채워왔기 때문에 해입출항 경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연안국은 이란과 오만 단 두 곳뿐임을 재확인하며, 향후 양국 간 영구 합의가 타결되면 기존의 통항 분리 제도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