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4억원 빌라 사세요"…청년은 서럽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내년 1일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 만 39세 이하 청년의 4억원 이하 비아파트 구매를 지원했다.
  • 청년들은 비아파트를 최선이 아닌 불가피한 선택으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빌라 산다고? 거기 재개발되는 곳이야?"

건설중기부 정영희 기자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과 집 얘기를 하면 으레 이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간다. 슬슬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데 아파트를 살 돈은 부족하고, 대출은 충분치 않으니 빌라나 오피스텔은 어떻냐는 질문이 나온다. 그러면 열 명 중 여덟 명이 재개발을 위해 이른바 '몸테크'를 감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파트를 사기 위해 좀 더 버텨보겠다고 답한다. 그게 보통이었다.

요즘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청년의 소득만으로는 좀처럼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까지 뛰면서 이제는 빌라라도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 정부가 4억원 이하 비아파트를 대상으로 청년 전용 정책대출까지 내놓자 이런 고민은 더 구체화됐다. 

내년 1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이 출시된다.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만 39세 이하,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이 4억원 이하·전용 85㎡ 미만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LTV(주택담보비율)를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상품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비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년의 월세 부담을 줄이고 내 집 마련을 돕겠다는 취지다.

조건만 놓고 보면 파격적이지만 청년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똑같은 빌라를 사더라도 그 집이 아니면 살 곳이 없어서 고른 것과 정말 마음에 들어 매수하는 것은 느낌이 아예 달라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청년의 소득만으로 따라가기 힘든 수준까지 올랐다. 그렇다고 전월세로 계속 버티기엔 매물이 없다보니 고르게 되는 불가피한 선택지다.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청년 79.7%는 생애 최초 주택으로 아파트를 선호한다. 청년 가구의 비아파트 자가비율은 4.5%에 불과하다. 이들이 비아파트를 첫 집으로 선택하지 않는 데는 주차와 보안, 관리, 생활환경부터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과 환금성까지 여러 이유가 얽혀 있다. 단순히 대출 한도가 부족하거나 금리가 높아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4억원이라는 기준도 여유있진 않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4.26%로 전년 동기(0.89%) 대비 급증했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간 상승률 격차도 2.52%포인트에서 0.81%포인트(p)로 줄었다.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인 3억5813만원이 4억원 이상으로 훅 뛸 일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온라인에선 '서울에서 살 만한 4억원 이하 빌라 명단'까지 돌고 있다. 명단에 쓰인 비아파트 수는 30개가 채 안 된다. 서울 내 전체 비아파트가 약 160만가구임을 고려하면 극소수다. 

청년들이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느끼는 감정은 서러움이다.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 이후 생겨난 비아파트 공포로 인해 수요와 거래 모두가 얼어붙었다. 정부 또한 이를 인지하고 시장을 살리려 했을 것이다. 다양한 주택 유형에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 역시 필요하다. 반면 2030 입장에서는 누구도 선뜻 사려 하지 않는 비아파트의 수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기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거시설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거센 반발을 산 것도 비슷한 이유다. 청년의 주거 수준을 높여주고자 고민하기보단 그보다 낮은 선택지에 적응하라는 주문처럼 들려서다.

정부가 비아파트를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갈아타기의 발판이 되도록 정책을 설계한 것은 사실이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으로 비아파트를 구입한 뒤 아파트로 옮길 경우 생애최초 LTV 우대 자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바로 이 대목이 씁쓸하다. 정책을 만드는 쪽에서도 청년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집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청년이 비아파트를 살까'가 아니라 '청년의 주택 선택지는 왜 좁아졌는가'라는 고민이 이뤄져야 할 때다.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공짜 아파트′가 아니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언젠가는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선택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주거 사다리는 첫 칸에 아무 집이나 올려놓는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사다리 끝에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부터 되돌려주는 것이 청년을 위한 주거정책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전월세 불안에 소폭 하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아 3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해 37.4%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내린 37.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9.8%로 전주 대비 0.3%p 하락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46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11 [사진=청와대] 리얼미터는 "63조원 규모의 초과세수를 활용한 민생·복지 정책 발표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및 김지용 중수청장 임명 논란, DMZ 지뢰 폭발 사건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마찰, 수도권 전월세 불안 등 인사·안보·민생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국정 신뢰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2.5%, 국민의힘은 38.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3.8%p 올랐고, 국민의힘은 1.0%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생 지원 정책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도·진보층과 30~40대를 중심으로 지지세가 결집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DMZ 폭발 사건을 둘러싼 안보 공세가 정쟁으로 비친 점과 장외투쟁 예고 등 강경 대응 기조가 이어지며 중도층 이탈이 나타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2%p 오른 5.2%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1.5%, 진보당은 1.3%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9.5%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9%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05 09:08
사진
KT, 롯데 꺾고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AI를 활용해 정리한 경기 내용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로건 앨런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장준원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5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KT의 좌완 외국인 선발 투수 로건 앨런. [사진=KT 위즈] 6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86승 5무 49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KT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손에 넣으면서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KT는 1회말부터 롯데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사 후 최원준이 좌전 2루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샘 힐리어드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된 뒤 김상수가 좌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KT는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공격은 계속됐다. 허경민의 땅볼로 2사 2, 3루가 된 뒤 한승택이 3루수 방면 적시 내야안타를 기록해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장준원이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장준원의 시즌 6호포였다. KT는 1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6회말 다시 장준원의 한 방으로 점수를 보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준원이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포이자 이날 두 번째 홈런이었다. KT는 8-0까지 달아났다. 7회말에는 안현민이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안현민의 시즌 14호포로 KT는 9-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로건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로건은 8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여러 차례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KT는 초반 대량 득점과 로건을 앞세워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9-0 승리와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KT 내야수 장준원. [사진=KT 위즈] KT 선발 로건은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장준원이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회 3점 홈런으로 대량 득점을 완성했고 6회에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안현민은 시즌 14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상수는 2타점, 힐리어드도 선제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4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9패(6승)째를 떠안았다. 롯데 타선도 7안타를 기록했지만 로건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2015년 KBO리그 10번째 구단으로 출발한 KT는 2021년에 이어 다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5년 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KT는 이제 구단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작성한 경기 상보 [명령어 : 10월 5일 수원 KT-롯데 경기 내용을 정리해줘=CHAT GPT]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05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