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문가들이 19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위험을 경고했다.
- 일간 리셋과 음의 복리로 횡보·변동성에도 계좌가 녹는다고 했다.
- 총보수 외 숨은 거래비용까지 커 장기투자엔 부적합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데일리 리셋과 리밸런싱 비용의 함정
지수보다 더 위험한 개별 종목 레버리지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12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렛대를 의미하는 레버리지가 기초자산 가격보다 2~3배 높은 상승 효과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격이 떨어질 때 손실 규모도 커진다는 사실을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함정이 적지 않다고 경고한다.
투자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대표적인 리스크 중 한 가지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제자리에 머물거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때도 계좌가 녹아 내린다는 사실이다.
또 한 가지,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격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변동성 자체에도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라고 월가는 강조한다.
여기에 소위 음의 복리 효과(Negative Compounding)의 개념과 기간이 아닌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데 따른 수학적 불균형, 여기에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더 위험한 이유까지 가볍게 뛰어들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이라는 지적이다.
개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함정 중 하나는 일간 리셋(Daily Reset)이다. 상품이 특정 기간이 아니라 일간 변동폭을 추종한다는 얘기다.
왜 문제일까. 인공지능(AI) 모델이 제시한 100달러짜리 기초자산의 상승과 하락 시 레버리지 ETF의 원금 추이는 일간 리셋의 위험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100달러에 매입한 기초자산이 1일차에 10% 상승하면 원금이 110달러로 늘어나고, 2일차에 9.09% 떨어지면 원금은 100달러로 복구된다.
반면 100달러짜리 기초자산과 연계된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는 1일차에 수익률이 20%를 찍고 원금이 120달러로 불어나지만 2일차에는 손실률이 18.18%로 적용되고 이 때 원금은 98.18달러가 된다.

기초자산 자체를 매입한 경우 2일차에 평가차익만 반납하고 원금을 보전하지만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면 2일차에 손실이 발생한 것. 일간 등락의 N배를 적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 간의 괴리가 벌어지게 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기초자산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거치며 원금 수준으로 복귀해도 2배 또는 3배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계좌는 복구되지 않는 현상을 월가는 '수익률 착시' 또는 괴리라고 부른다.

이 같은 메커니즘에서 나오는 구조적 리스크가 다름 아닌 음의 복리 효과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즉 상승과 하락의 반복이 길어질수록 자산 가치가 점진적으로 침식되는 현상이다.
AI 모델을 이용한 사례 분석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기초자산이 10% 하락할 때 원금을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11.1%다. 30% 떨어졌을 때 원금을 복구하려면 기초자산이 42.9% 올라야 하고, 50% 하락해 반토막이 났을 때 원금 복구에 필요한 상승률은 100%다.
수학적으로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1/(1-손실률)-1에 100을 곱한 수치로 산출된다. 레버리지를 적용하지 않은 기초자산 자체만으로도 하락한 뒤 원금 회복에 더 큰 비율의 상승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손실의 비대칭성(Asymmetry of Loss)이라고 지칭한다.
그렇다면 2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ETF는 어떨까. AI 모델을 이용한 계산 결과에 따르면 2배 레버리지 상품 자체의 계좌 잔고가 각각 10%와 30%, 50%의 손실을 본 뒤 원금 회복에 필요한 'ETF 자체의 상승률'은 마찬가지로 각각 11.1%와 42.9%, 100%로 나온다.
문제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얼마나 올라야 레버리지 ETF 계좌가 회복되는가를 계산해 볼 때 드러난다. 기초자산이 100달러에서 1일차에 25% 하락해 75달러로 떨어진 경우 2배 레버리지 상품의 원금은 낙폭이 50%로 적용되기 때문에 50달러로 줄어든다.
2일차에 기초자산이 33.3% 상승하면 원금 100달러를 회복할 수 있지만 2배 레버리지 ETF의 경우 상승률 66.6%를 적용하면 원금이 83.3달러로 상승하는 데 그친다. 원금을 기준으로 여전히 16.7%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음의 복리라고 일컫는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뿐만 아니라 떨어질 때도 복리라는 마술이 작동하고, 이 때문에 2배 혹은 3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상품의 경우 폭락을 한두 번만 맞아도 원금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익률의 비대칭적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는 같은 레버리지를 적용하더라도 지수형 ETF에 비해 단일 종목 ETF의 잠재 리스크가 더 크다고 강조한다.
S&P500 지수나 빅테크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조차도 여러 종목의 분산 효과에 따라 일간 변동성이 상당 부분 통제되는 반면 테슬라(TSLA)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등 개별 종목의 경우 실적 발표나 정책 변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흔들리게 마련이다.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극대화될수록 음의 복리가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단일 종목 고유의 극단적인 개별 리스크가 2~3배 레버리지와 만나면서 계좌가 녹아 내리는 속도 역시 지수보다 훨씬 빠르다는 얘기다.
운용 과정에 숨겨진 추가 비용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함정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운용사는 일간 기준으로 목표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장 막판에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실시하는데 이 때 스왑 계약을 포함해 리밸런싱 비용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패시브 ETF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도 레버리지 ETF의 운용 보수가 연 1% 내외로 높다는 점도 경계할 대목이다.
투자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부분은 리밸런싱 비용이 운용 보수에 모두 포함돼 있다는 생각이다. 실상 표면적인 운용 보수와 별개로 주식이나 스왑 매매에서 발생하는 거래 비용이 숨어 있지만 이를 인식하기 쉽지 않다.
총보수는 운용사나 사무수탁사, 집계기관 등이 가져가는 고정 수수료일 뿐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일 장 막판에 주식을 사고팔 때 발생하는 수수료와 거래세,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체결할 때 지급하는 이자 비용은 따로 발생한다.
투자설명서에 공시된 총보수율(TER, Total Expense Ratio)에 주식 매매를 포함한 거래 비용과 스왑 이자 비용을 합산한 값이 실제 총비용이라는 얘기다.
일반적인 ETF는 포트폴리오 교체 주기가 짧지 않지만 레버리지 ETF의 경우 매일 장 마감 직전에 기계적인 매수나 매도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리밸런싱에 따른 매매 비용이 말 그대로 폭탄이 될 수 있다고 월가는 경고한다.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1% 내외의 총보수(TER)는 착시일 뿐 실제 계좌에서 차감되는 비용은 연 2~3%로 껑충 뛴다는 얘기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적립식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접근할 경우 구조적 함정으로 인한 손실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더라도 변동성에 패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