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 박준순이 11일 잠실 한화전서 결승 3점포를 쳤다
- 시즌 16호 홈런으로 3-3 동점 흐름을 다시 뒤집었다
- 잠실 홈 사용에도 20홈런까지 4개를 남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두산 베어스 2년차 신인 박준순(20)이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다. 2006년생 내야수가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0홈런을 바라보는 타자로 성장했다.
박준순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박준순의 홈런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두산은 6회까지 3-0으로 앞서다 불펜 난조로 7회초 3-3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한화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박준순이 호쾌한 한 방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7회말 1사 주자 1,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6호포였다. 비거리는 무려 130m였다.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대포였다.
이제 박준순은 데뷔 첫 20홈런까지 4개만을 남겨뒀다. 2년차 선수가 20홈런을 달성하는 것 자체만으로 대단한데다,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만큼 의미가 더 크다. 잠실야구장은 좌우 100m, 가운데 125m에 달하는 넓은 구장이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투수 친화 구장'으로 꼽힌다. 그런 잠실야구장에서의 20홈런은 확실한 거포 인증서나 마찬가지다.
을 홈으로 사용하는 타자가 20홈런을 때려낸다는 것은 진저ㅎ확실한 장타력을 갖췄다는 의미에 가깝다. 특히 아직 만 20세에 불과한 내야수가 이 기록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박준순은 올 시즌 69경기 출전해 타율 0.332, 92안타(16홈런) 53타점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3을 기록했다. 단순히 홈런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3할을 훌쩍 넘는 타율을 유지하면서 장타 생산력까지 함께 끌어올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웠음에도 팀내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의지(52타점)보다 1개 더 많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장타력 측면에서 변화가 뚜렷하다. 박준순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5년 91경기 타율 0.284, 80안타(4홈런) 19타점 34득점, OPS 0.687을 기록했다. 신인 내야수로서 인상적인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지만, 홈런을 많이 생산하는 타자는 아니었다.
고교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덕수고에서 뛰던 2024년 박준순은 34경기에서 타율 0.442, 50안타(5홈런)를 기록했다. 뛰어난 타격 정확도와 빠른 발, 안정적인 내야 수비가 강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전형적인 거포 유형으로 평가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프로 입단 2년 만에 달라졌다. 지난해 4개에 그쳤던 홈런은 올 시즌 이미 16개로 네 배가 됐다. 타격 정확도를 잃지 않으면서 장타력을 키웠다는 점이 핵심이다.
두산 입장에서도 반갑다.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은 장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중심타선에 확실한 거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주는 위압감이 다르다.

박준순은 유망주의 굴레를 이미 넘어섰다. 상대 투수가 경계해야 하는 타자로 올라섰다. 고교 마지막 시즌 5홈런, 프로 첫 시즌 4홈런을 때렸던 선수가 두 번째 시즌에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20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된 박준순이 '거포 인증서'인 잠실 20홈런을 달성할까. 이제 남은 홈런은 4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