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지수가 28일 발목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며 태극마크와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난 시즌 부상에도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하자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고, 허예은을 한국 최고의 가드라며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 FA 자격에도 KB와 재계약한 박지수는 팀 전력 변화 속에서 재활을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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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핌] 이웅희 기자=한국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센터 박지수(28.196cm)가 부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있다.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기를 원하고, 다가올 시즌 전 경기 출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한' 박지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직전 발목을 다쳤다. 시즌을 마친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KB는 지난달 28일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지만, 박지수는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26일 재활 훈련을 마치고 만난 그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2주 전까진 통증이 없어 희망적이었지만, 최근 다시 통증이 왔다 갔다 한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발목 상태가 좋았다. 재활에 속도가 다시 붙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KB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선 박지수의 부상 이탈 공백에도 정상에 올랐다. 처음으로 벤치에서 우승을 지켜본 박지수는 "단기전에서 체력소모가 크다. 내가 빠지면, 동료들이 힘들다는 것을 알아 너무 미안했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더 잘해줘서 내 미안함을 덜어줬다.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는 얘기다. 고마운 감정이 컸다"고 돌아봤다.
챔프전 MVP로 선정된 허예은의 활약도 인상 깊게 봤다. 박지수는 "내가 빠지면서, (허)예은이가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하는 게 보였다. 내가 없을 때 혼자 풀어가야 하는 농구도 예은이에게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확실히 많이 성장했다. 아니 '성장했다'는 표현이 틀릴 수 있다. 이미 한국 최고의 가드가 된 거 같다"며 칭찬했다.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박지수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출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는 "발목 바깥쪽과 안쪽, 힘줄 등 수술한 곳이 많아서 그런지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은 것 같다"면서 "태극마크를 너무 달고 싶은데 (회복이)마음 같지 않다"며 속상해했다. 힘든 재활에도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비시즌 박지수는 쉽지 않은 결정도 내렸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KB와 재계약했다. 노란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KB는 박지수와 함께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2025~2026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B의 전성기를 계속 함께 하게 된 박지수는 "지난 시즌 우승을 했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선수라면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모든 경기를 건강하게 뛰어야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다음 시즌에는 전 경기 다 뛰고 싶다. 우승이 당연히 목표겠지만, 내 개인적인 1순위 목표는 건강하게 전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팀 전력 변화도 있는 만큼 다가올 시즌 박지수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강이슬이 우리은행으로 떠났고, 윤예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지수는 "(윤)예빈 언니도 농구를 잘한다. 새롭게 아시아쿼터 선수로 알렉시스 파나도 온다. 서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호흡을 맞춰야 한다. 팀적으로 할 게 더 많아졌다"면서 "주위에서 리그에 경쟁자가 없어 성장에 제한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해외에서도 뛰어봤지만, WKBL에서도 배울 게 분명 있다. 어디에서 뛰든 장점으로 발전시키고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나도 빨리 재활을 잘 마치고, 내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아픈 발목을 추스르며 묵묵히 또 한 번의 레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수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