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남자 아이돌들이 7월 가요계에서 솔로로 나서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 기현·연준·재현·영케이는 그룹 색에서 벗어나 보컬·퍼포먼스·알앤비·싱어송라이터 정체성을 강화했다.
- 이들의 솔로 활동은 개인 커리어와 그룹 브랜드를 동시에 확장하는 K팝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7월 가요계에 남자 아이돌 솔로 출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활동으로 이미 탄탄한 팬덤과 인지도를 확보한 아티스트들이 팀의 색깔에서 한 걸음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남자 솔로 아티스트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몬스타엑스 기현을 시작으로 NCT 재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데이식스 영케이까지 솔로 활동을 시작하거나 예고했다.
이들의 솔로 행보는 단순히 개인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룹 브랜드를 확장하는 동시에 아티스트 개인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K팝 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일 솔로 활동을 시작한 몬스타엑스 기현은 감성 보컬리스트의 모습을 강조했다. 몬스타엑스가 묵직한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앞세운다면, 기현의 솔로 음악은 보컬의 섬세한 표현력과 서정성에 무게를 뒀다.
그룹 내 메인보컬이라는 역할을 넘어 아티스트 기현의 음악과 감수성을 보여주는 작업인 셈이다. 솔로 앨범 '보더라인(BORDERLINE)'의 타이틀곡 '쏘 굿(So Good)'은 기현이 향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담은 곡이다.
끊임없이 정답을 강요하는 시선 속에서도 결국 자신의 감각을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의 자유를 그려냈다.
약 4년 만의 솔로인 만큼, 글로벌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보더라인'은 발매 직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21위에 올랐고, 톱 100 K팝 앨범 차트에서 호주, 핀란드, 네덜란드를 비롯한 5개국 1위, 미국 3위,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일본, 멕시코 등 12개국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미국 포브스(Forbes)에서 '보더라인'을 집중 조명하며 기현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솔로 역량을 극찬하기도 했다.
기현이 연 솔로 활동의 바톤은 NCT 재현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지난 10일 같은 날 이어 받았다.

연준은 솔로 활동을 통해 그룹에서 보여준 청춘 서사와는 또 다른 결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서는 성장과 방황, 청춘의 감정을 중심으로 풀어냈다면, 솔로 음반은 보다 직설적이고 개인적인 감정 표현에 집중했다.
힙합과 팝 기반의 세련된 사운드와 퍼포먼스 중심의 구성은 그룹 내 '올라운더 멤버'인 연준을 하나의 독립적인 퍼포머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연준의 미니 2집 '노 레이블스: 파트02(NO LABELS: PART 02)'는 발매 당일 총 66만1924장 판매돼 한터차트 일간 음반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역시 60만1105장을 넘기며, 올해 나온 한국 솔로 가수 음반 가운데 첫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아이스크림(Ice Cream)'의 뮤직비디오는 13일 기준 1000만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재현 역시 NCT 특유의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음악 세계에서 벗어나 새 디지털 싱글 '나인티나인 디그리즈(99 Degrees)'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고 있다.
NCT가 장르와 콘셉트의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팀이라면, 재현의 솔로 음악은 알앤비 기반의 세련되고 절제된 감성을 중심으로 한다. 'NCT의 재현'이 아닌 '아티스트 재현'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과정인 것이다.
7월 솔로의 마지막은 데이식스 영케이가 장식한다. 데이식스가 '우리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밴드라면, 영케이의 솔로 음악은 보다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중심에 둔다.
영케이는 오는 27일 두 번째 정규앨범 '영기스트(YOUNGEST)'를 발매한다. 그는 타이틀곡 '셧 더 도어(Shut The Door)'를 비롯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팀 활동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내밀한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처럼 그룹과 솔로의 가장 큰 차이는 음악적 책임의 주체에 있다. 그룹 활동이 팀의 서사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작업이라면, 솔로 활동은 아티스트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 음악적 방향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때문에 솔로 앨범은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한 중요한 투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솔로 활동은 그룹 브랜드 확장의 전략도 된다.
한 멤버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은 개인의 인지도 상승에 그치지 않고 다시 그룹 활동의 화제성과 팬덤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군 복무와 개인 활동 증가로 완전체 활동 주기가 길어지는 것도 솔로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과거 솔로 활동이 그룹 활동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그룹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또 하나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기에 K팝 시장에서 솔로 활동은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팀의 이름으로 쌓아온 경쟁력을 개인의 이름으로 확장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만큼, 이들의 솔로 행보가 어떤 음악적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