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이란 종전 합의에도… 호르무즈·제재·핵, 엇갈린 해석만 커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과 이란이 15일 종전 MOU에 합의했으나 해석 차이로 여론전이 격화됐다
  •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능력 차단, 조건부 제재 완화를 성과로 내세웠다
  •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 해협 통제권 유지 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벤스·이란, 같은 MOU 두고 각자 "우리 승리"
미 당국자 "해협 정상화 수 주" 이란 "즉시 자산 해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공식 협정문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이 서로 상반된 내용을 성과로 내세우며 합의를 둘러싼 여론전이 합의 발표 하루 만에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차단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강조하는 반면, 이란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접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를 주장하며 동일한 합의를 각기 다른 승리로 포장하고 있다.

◆ 미 고위 당국자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수 주 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고,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한편, ▲G7 국가들과 함께 해협 일대 기뢰 제거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합의문 서명 직후 일부 선박 통행은 재개되지만, 해협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에는 최소 수 주가 걸릴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미군과 동맹국 해군이 기뢰 탐색과 제거,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국은 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고 핵무기 개발 능력을 되살리지 못하도록 하는 60일 후속 협상이 이번 양해각서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이행 상황에 따라 제한적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일부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 "호르무즈 해협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이 이미 부분적으로 열렸으며, 금요일(19일)에는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합의 서명과 동시에 이란의 석유 수출이 재개될 수 있다는 언급하며 성과를 부각시켰다.

벤스 부통령 역시 이날 오전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승리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의 기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toll-free) 개방되는 것"이라며, 관련 세부 사항은 향후 기술 협상의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 행정부 당국자도 MOU에 호르무즈 해협이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혀 이란이 주장해온 통행료 부과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운항 서비스, 환경 보호, 선박 보험 등의 명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

◆ 동결 자산·제재 완화도 다른 목소리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 매체는 해외에 묶여 있는 240억 달러의 자산 중 최소 12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이 합의 즉시 선제적으로 해제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경제적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원유 수출 급감으로 위기에 빠진 이란 경제에 곧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주입하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즉시 현금을 손에 쥐는 시나리오에는 선을 긋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에서 이란에 현금이 지급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해 협상에 관여한 중동 지역 당국자들은 과거 이라크의 '원유-식량 계획(oil-for-food program)'과 유사하게, 특정 물자·서비스 구매와 연동해 제한적으로 동결 자금을 풀어주는 방식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벤스 부통령도 ABC 인터뷰에서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단 1센트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동결 자금에 대한 접근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와 중동 전역에서의 테러 지원 활동 중단 약속을 이행할 때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이란 대통령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중"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일련의 게시글을 통해 이번 합의문이 수개월에 걸친 회담의 결과물이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위원 거의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만 "이란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신중한 어조를 유지해, 향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 이번 합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문 내용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향후 미·이란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대(對)이란 강경파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법에 따라 이란과의 어떤 핵 합의도 검토와 표결을 위해 의회로 송부될 것"이라며 "최종 결과물을 검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합의의 설계자인 벤스 부통령과 그의 협상 파트너들이 의회에 최종 합의안을 설명하는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합의문 문안 하나하나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으름짱으로 읽힌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6월1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