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타벅스 논란이 27일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 이재명·정청래 발언에 이념 갈등도 확산됐다
- GS25·노재팬 사례처럼 소비는 곧 회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과거 GS25 논란은 젠더 갈등으로…'노재팬 운동'은 진보·보수 갈등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최근 일부 기업의 마케팅 표현을 둘러싼 논란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이념·진영 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기업에 대한 비판을 넘어 '국가', '성별', '정치 성향'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 구도로 번지는 모습이다.
27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이벤트 과정에서 사용한 '탱크데이', '책상에 탁'과 표현을 두고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5·18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 진보 성향 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며 불매운동에 나섰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발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스타벅스를 겨냥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향후 행안부 주최 행사나 이벤트에서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당 회의에서 "광주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 공간에서는 동조하는 네티즌과 함께 일부는 반발하기도 했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미국 앞잡이 스타벅스 대신 글로벌 브랜드 차지를 마시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최근 국내에 상륙한 중국계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 불매운동으로 응수했다.
지난 23일 한 SNS 스레드에는 "중국 차지 밀크티 전문점 불매운동 시작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동의·동조한다는 표현인 '하트'가 6100여개가 달리는 등 소위 '스벅 불매운동'의 반작용이 타 브랜드 불매운동 성격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가 촉발한 불매운동이 순식간에 '미국계냐 중국계냐'는 이념 대립으로 번진 모습으로 풀이된다.
◆ GS포스터 논란은 '젠더 갈등'으로 이어져…'노재팬 운동'은 애국·매국 논쟁으로 번져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사례에서도 반복돼 왔다. 2021년 5월 GS25 캠핑 포스터 논란 당시에는 특정 이미지 해석을 둘러싸고 남녀 간 인식 차이가 충돌하며 불매운동으로 확산됐다. 포스터 내 사용된 특정 손가락 모양과 문구가 극단적 남성 혐오 커뮤니티의 표식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며 사회적 갈등 양상으로 번졌다.
이 논란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2030 남성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남성 혐오 기업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반면 일부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는 "과도한 피해망상이자 억지 트집"이라며 반발하며 남녀 대립 구도로 이어졌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촉발된 '노재팬 운동'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제품 불매를 두고 '자발적 애국 소비'라는 평가와 '감정적 대응'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며 정치·이념적 논쟁으로 이어졌다.
당시 진보 진영에서는 불매운동을 '21세기의 독립운동'이자 자발적 '애국 운동'이라는 프레임을 적용했다. '노재팬 운동'으로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 등 일본산 제품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보수 성향 진영에서는 이를 '감정적인 반일 선동'이라 비판했다. 한일 관계 악화로 외교·안보 손실을 우려하기도 했다.
다만 불매운동이 확산될 때마다 온라인에서는 이념 대립 양상이 두드러지지만,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일상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날 찾은 서울 강남역 일대 스타벅스 매장과 새로 오픈한 차지 매장은 점심시간을 맞아 평소 같이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과거 GS25 사태나 노재팬 운동 당시에도 시간 흐름에 따라 일상적인 소비로 빠르게 회귀하는 경향을 보였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