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자산운용이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종을 상장했다.
- 해당 ETF는 양 종목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며 현물납입·현물 레버리지 구조로 거래 비용 절감과 시장충격 완화를 목표로 했다.
- 단일종목 집중·가격제한폭 ±60% 등 위험이 커 기본예탁금·레버리지 교육 수료 등 요건을 갖춘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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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보다 스프레드"…AP 25개·LP 15개 업계 최다 확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 2종을 내일(27일) 상장한다.
26일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전략과 투자 활용법,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자산운용 김두남 고객마케팅부문장(부사장),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상무),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상장 전 합산 순자산은 2.4조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이를 국내 ETF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라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현물 레버리지 구조로 설계했다. 선물 레버리지 대비 포트폴리오 내 선물 비중이 적어 월물 롤오버에 따른 매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현물·선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시장충격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보유 현물에서 배당 수익도 수취 가능하다. 배당 수익은 소득세법에 따라 연말에 분배할 예정이다.
여기에 레버리지 ETF로는 업계 최초로 현물납입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현금납입방식은 ETF 설정·환매 과정에서 운용사가 주식을 직접 매수·매도해야 해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가 발생한다. 현물납입방식은 설정 시 유동성공급자(LP)가 현금 대신 주식 현물을 운용사에 직접 납입하고, 환매 시에도 운용사가 주식을 시장에서 매도하지 않고 LP에게 현물로 넘기는 구조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방식으로 현금납입형 현물 레버리지 대비 연 1% 이상 거래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업계 현물형 레버리지 대비 중개수수료를 70% 수준으로 낮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두남 부사장은 이날 현물납입형과 현물형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현물형 레버리지는 이미 시장에 존재하지만, 현물납입형은 이번이 최초"라며 "레버리지 ETF에서 설정·환매 방식까지 현물 구조로 바꾼 것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운용에 한 치의 오차도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혁 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보수보다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실질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KODEX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연간 회전율은 올해 기준 120회로, 평균 보유 기간이 약 4.4영업일에 불과하다. 장기 보유에서 발생하는 총보수보다 매매 시마다 발생하는 스프레드 비용이 수익률을 직접 좌우한다는 논리다.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 KODEX 레버리지의 스프레드는 0.04%(4bp) 수준으로, 임 상무는 스프레드가 벌어진 ETF를 동일 조건에서 10회 매매할 경우 최대 4.25%의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임 상무는 총보수(연 0.3%) 외에도 선물형 레버리지에서 발생하는 간접 중개수수료 등 숨은 비용까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물납입형 구조를 통한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에 AP 25개, LP 15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다 수준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KODEX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5종에 실질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LP는 평균 21개로, 개인·외국인·AP의 KODEX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거래 비중은 각각 98%, 97%, 95%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LP 네트워크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도 활용해 LP 간 경쟁을 통해 호가 스프레드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10년 2월 아시아 최초로 KODEX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이후 약 16년간 레버리지 ETF를 운용해 왔다. 올해 4월 말 기준 KODEX 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19.8조원으로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 규모다.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시장 점유율은 91%다. 올해 3월 4일에는 코스닥150 레버리지 단일 종목 개인 순매수가 하루 67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다만 이 상품은 단일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분산 효과가 없고 위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 가격제한폭은 일반 ETF의 ±30%와 달리 ±60%가 적용된다.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횡보 구간에서 장기 보유할 경우 원금이 줄어드는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인증과 금융투자교육원의 레버리지 일반·심화 교육 과정을 모두 수료해야 한다.
임 상무는 "2010년부터 축적된 모든 노하우에 투자자 비용까지 고려한 혁신을 가미해 KODEX 단일종목레버리지를 준비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