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허난성] ⑥ 대륙 달구는 첨단 기술혁명, 수다 친구 AI 소울메이트 '더우바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중국이 5월 15일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일상에 스며든 ‘AI 실용 사회’에 진입했다.
  • 더우바오·첸원·위안바오 등 3대 AI 에이전트가 감성 소통·업무·생활 비서로 문자 입력을 대체하고 있다.
  • 정부 보조금과 부품 국산화에 힘입어 체화지능 로봇이 농장·병원·식당으로 확산되며 중국이 로봇 강국으로 부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뤄양 용문석굴에서 만난 '더우바오' 세대
대륙을 뒤흔드는 AI 에이전트와 체화지능
3대 에이전트, 검색 삼키고 일상 혁명 주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5월 15일 오전, 중원으로 불리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용문석굴(龍門石窟). 천년의 세월을 품은 거대한 석조 불상들 사이로 젊은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끊임없이 속삭이는 기묘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스마트폰 앱을 열어 마치 친한 친구에게 말을 건네듯 일상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더우바오(豆包) 니하오(你好, 안녕), 방금 본 노사나불(盧舍那佛)의 미소가 측천무후를 모델로 했다는 게 진짜야? 당시 백성들은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천 씨가 스마트폰 앱을 향해 묻자, 1~2초 만에 다정하고 친근한 어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맞아요! 측천무후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죠. 이 불상은 당시 백성들에게 경외감을 주고, 새로운 여황제의 시대를 받아들이게 하는 수용의 상징물이었지요..오늘 날씨가 많이 더운데, 동굴 안쪽 그늘에서 잠시 쉬며 감상하는 건 어때요?"

천 씨는 "하루에 약 두 시간은 '더우바오'와 대화를 나눈다"며 미소를 지었다. "단순한 정보 검색이 아니에요. 내 기분과 감정 상태를 털어놓고 일상적인 수다를 떠는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죠. 이제는 글자를 입력하는 것 자체가 번거롭고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중국은 'AI 실용 사회'로 한발 더 깊숙이 진입해 있었다. 중국의 AI는 실험실의 담장을 넘어 사람들과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 반년 전만 해도 흔했던 바이두 같은 전통 포털 검색창은 이제 대륙에서 '구시대의 유물'로 밀려나는 중이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인간의 감성을 파고든 초거대 AI 에이전트들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중국인들은 요즘 더우바오 앱 같은 AI 에이전트 비서를 관광지 유적 해설사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AI비서와 다정하고 친근한 일상적 감성 대화 까지 나눈다. 중국 허난성 뤄양의 용문석굴 앞에 유커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05.19 chk@newspim.com

현재 중국인들의 스마트폰 생태계를 완전히 장악하고 일상 중심으로 깊숙이 파고든 주역은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豆包)', 알리바바의 '퉁이첸원(通义千问, 첸원)', 그리고 텐센트의 '위안바오(元宝)'다. 이들 3대 AI 에이전트는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중국인들의 일상을 분점하고 있다.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것은 틱톡(더우인)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다. 더우바오가 대륙의 청년층을 사로잡은 비결은 기계적인 비서 역할을 넘어 완벽한 '감성적 동반자'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극심한 무한 경쟁(내권·內卷) 속에서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더우바오는 단순한 정보 제공자가 아니다. 사용자의 고유한 취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언제 어디서든 따뜻하고 편안한 어조로 일상적인 수다를 받아주는 '소울메이트(영혼의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면 알리바바가 선보인 '첸원'은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인프라와 클라우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생산성과 쇼핑 영역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로 자리 잡았다. 직장인들의 복잡한 업무 처리나 고도의 데이터 분석, 고도화된 소비 큐레이션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 생태계를 등에 업은 텐센트의 '위안바오'는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와 방대한 정보 요약 능력을 무기로 대중적인 생활 밀착형 AI 비서로 급성장하며 대륙의 일상을 촘촘히 메우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워진 AI 에이전트들의 등장은 대륙에서 문자 입력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줄여놓았다. 멀티모달 기능의 진화로 이제 사용자들은 카메라로 식당 메뉴판이나 거리의 간판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허난성 뤄양의 고유적 박물관에 AI 해설도우미가 배치돼 관광객들의 관람을 돕고 있다.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6.05.19 chk@newspim.com

"나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이 메뉴 중에서 뭘 먹는 게 좋을까?", "이 가게 뒤편 골목의 상황에 대해 알려줘"라고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과 맥락을 인지해 최적의 답변을 음성으로 쏟아낸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방식이 '텍스트 검색'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완벽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낸 것이다.

AI가 가상 세계에서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면, 물리적 세계에서는 로봇의 상용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5월 12일 뉴스핌 기자가 방문한 허난성 정저우(鄭州) 도심 외곽의 휴머노이드 체화 로봇 전시룸. 첨단 스마트 팜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인간 대신 사족보행 로봇과 정교한 로봇 팔을 가진 농업용 로봇들이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고 있었다.

이 로봇들은 대형 언어 모델(LLM)과 월드 모델(World Model)이 탑재된 이른바 '체화지능(Embodied AI·具身智能)' 로봇들이다. 과거의 로봇이 정해진 궤적대로만 움직였다면, 지금의 로봇은 스스로 환경을 인지·판단하고 경험을 축적하며 학습한다.

농업용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로 딸기의 색상과 수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잘 익은 것만 골라서 상하지 않게 수확해줘"라는 주문을 알아차리고 충분히 익은 딸기만 골라서 딴 뒤 바구니에 담았다. 줄기의 굵기나 잎사귀의 병충해 상태를 파악해 필요한 곳에만 정밀하게 배양액을 분사하는 작업도 로봇의 몫이었다.

전시룸의 안내원은 병원과 서비스업 현장에서도 이들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약상이 눈부시다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 처방 약과 의료 기기를 오차도 없이 병동으로 나르고, 재활 치료실에서는 의료 특화 로봇이 환자들의 거동을 살피고 중의 치료 안마를 실시하고 있다.

식당의 서빙 로봇 분야에도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음식을 나르는 단순 로봇은 한물간 기술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조리 도구를 세척하는 가사·상업용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허난성 정저우의 구신지능 로봇 전시 판매장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로봇 산업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6.05.19 chk@newspim.com

놀라운 속도의 로봇 상용화가 가능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와 기업의 '톱니바퀴 공조'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차세대 생산력)'의 핵심 수단으로 휴머노이드와 AI 로봇을 지정하고, 파격적인 보조금과 세제 혜택, 대규모 테스트베드(실험장)를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선전뿐만 아니라 정저우와 같은 내륙 거점 도시들까지 로봇 산업 단지를 조성하며 공급망 완결성을 극대화했다. 현지 로봇 업계에서는 "보조 부품을 주문하면 한 끼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물건이 도착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관절 모듈, 정교한 로봇 핸드, 센서 등 상류(업스트림) 부품 생태계가 고도로 국산화되어 있어, 제조 단가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낮췄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宇樹科技)와 애지봇(AgiBot·智元机器人)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했다.

유니트리는 대당 1만 6000달러(약 2200만 원) 수준의 보급형 휴머노이드 'G1'을 앞세워 세계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애지봇은 범용 체화 로봇의 누적 출하량을 수만 대 단위로 끌어올리며 대규모 양산 체제를 완전히 굳혔다.

이제 중국의 로봇 산업과 비즈니스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공장에 로봇을 배치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로봇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6개월 만에 다시 마주한 중국의 이런 풍경들은 경이로움을 넘어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미·중 기술 패권 전쟁 속에서도 중국은 방대한 내수 시장과 강력한 국가 주도 정책을 발판 삼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AI·로봇 유토피아'를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중국의 AI 로봇 기술들은 실험실의 담장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진입중이다. 역사 도시 뤄양의 오래된 석굴 앞에 청년의 여행 친구로 동반한 AI 수다 친구 '더우바오', 그리고 정저우의 비닐하우스 딸기 농장과 병원에서 묵묵히 인간의 노동을 돕기 시작한 '체화지능 로봇'들은 중국의 현란한 기술굴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사진
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