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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DL이앤씨, 압구정5구역에 역대급 조건⋅상품 제시…조합도 '진정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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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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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가 19일 압구정5구역 홍보관을 열고 한강 조망·외관·금융조건을 내세워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 DL이앤씨는 사선 배치 설계·세라믹 패널·BAPV 적용과 COFIX+0% 대출·물가 인상 한도·7년 분담금 유예 등으로 현대건설 주장에 반박했다.
  • DL이앤씨는 57개월 책임준공·평당 공사비 우위·분담금 4.2억원 절감·주차 형평성 확보 등을 내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선 배치로 한강 조망 극대화…BAPV 태양광 패널로 미관 향상
"분담금 4.2억 절감"…현대건설 공세엔 조목조목 반박
57개월 공기도 정면돌파…"준공 기한 못 맞추면 지체 상금 배상"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저쪽은 3순위 현장일 뿐이지만 우리는 5구역에 올인입니다" (DL이앤씨 도시정비팀 심재석 부장)

DL이앤씨가 '현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상징되는 압구정동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별화된 설계와 실속형 사업 조건을 앞세워 현대건설과는 다른 방식의 수주 전략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잇달아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압구정5구역을 둘러싼 수주전도 한층 과열되는 분위기다. 양사가 설계와 사업 조건, 금융 지원 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현장에서는 사실상 '정면 승부'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오전 방문한 DL이앤씨의 압구정5구역 홍보관 중앙에는 거대한 '아크로 압구정' 단지 모형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대건설의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홍보관의 모형과 큰 구조에서 같아 보이면서도 조망 설계가 사뭇 다르게 보였다.

◆ 1열 주동 사선 배치로 한강 조망 207.2m 극대화…BAPV 태양광 패널로 미관 향상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9일 오전 방문한 DL이앤씨의 압구정5구역 홍보관 중앙에는 거대한 '아크로 압구정' 단지 모형이 자리했다. 2026.05.19 dosong@newspim.com

DL이앤씨 전시 안내자(도슨트)는 취재진에게 태블릿PC를 건네며 설명을 이어갔다. 화면에는 양사의 한강 조망 설계를 시뮬레이션한 도면이 선명하게 비교되어 있었다. 도슨트는 "현대건설의 설계안은 동향과 서향 간섭이 심해 순수하게 한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길이가 85.6m에 불과하다"면서 "아크로 압구정은 1열 주동을 사선으로 비틀어 간섭을 없앴고, 그 결과 정면 조망 길이가 207.2m에 달한다. 지상에 깔린 가구 수로만 50가구가 넘는 엄청난 격차"라고 설명했다.

마감재 역시 다르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DL이앤씨가 내건 강점은 단지 전체 외관에 두른 세라믹 패널이다. 도슨트는 "알루미늄 시트는 시간이 지나면 오염되고 변색되지만, 세라믹 패널은 영구적인 내구성을 지닌다"며 뉴욕과 런던의 최고급 주거 타워를 예로 들었다. 태양광 패널 역시 외장재 일체형(BIPV) 대신 코어 단차에 숨길 수 있는 부착형(BAPV)을 택해 실용성과 미관을 동시에 잡았다.

◆ "분담금 4.2억 절감"…현대건설 공세엔 조목조목 반박

설계만큼이나 주목되는 것은 사업 조건이다. DL이앤씨는 앞서 현대건설이 제기한 지적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DL이앤씨가 제시한 금리 조건. 2026.05.19 dosong@newspim.com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것은 사업비 대출 금리다. 현대건설은 앞서 DL이앤씨의 '코픽스(COFIX)+0%' 제안이 필수 사업비에만 한정돼 추가 이주비 등에 대한 이자는 조합원이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는 "총회에서 결의된 사업비 전액을 한도 없이 조달한다"고 맞섰다. 도리어 입찰 지침상 가산금리 차이는 시공사가 부담해야 함을 지적하며, 경쟁사가 제안한 0.49%의 가산금리 탓에 조합원들이 세대당 약 2386만원의 이자를 추가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역공했다.

착공 전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 한도를 두고도 날 선 공방이 오갔다. DL이앤씨는 최근 2년간의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률을 적용해 521억원 한도로 물가 인상분을 떠안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이를 두고 최저 지수만 떼어내 적용한 눈속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심재석 부장은 "오히려 인상 한도조차 설정하지 않은 경쟁사야말로 향후 물가가 뛸 경우 그 피해를 조합원에게 무제한으로 전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분담금 납부 유예 기간에 대한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DL이앤씨는 7년 유예를 보장한 반면, 현대건설은 4년 유예를 제시하며 7년 유예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DL이앤씨가 내건 근거는 자금 조달 도식이다. 조합원의 담보 제공과 시공사의 신용공여라는 대출 구조 자체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완벽히 동일하다는 것이다. 심재석 부장은 "실현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공사가 공사비 회수 지연 리스크를 7년간 감수할 의지가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DL이앤씨는 현대건설(1168만원)보다 저렴한 1139만원의 평당 공사비 우위와 금융 비용 절감액, 상가 대물변제 보장 등을 종합할 때 자사를 선택할 경우 총 5210억원, 가구당 약 4억2000만원의 분담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월등한 조건을 제시했음을 강조했다. 심 부장은 "DL이앤씨의 평당 공사비는 1139만원으로 현대건설보다 29만원 저렴하지만, 기둥을 외부로 빼는 특화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은 훨씬 넓다"고 짚었다.

◆ 57개월 공기도 정면돌파…"준공 기한 못 맞추면 지체 상금 배상"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57개월 공사 기간에 대한 근거 자료 2026.05.19 dosong@newspim.com

현대건설이 비현실적이라고 공격했던 57개월의 공사 기간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화면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63층, 59개월)와 타워팰리스(69층, 36개월), 엘시티 더샵(84층, 49개월) 등 실제 초고층 빌딩의 공기 데이터가 빼곡히 나열됐다.

심재석 부장은 "57개월은 무리하게 단축한 것이 아니라 BIM 기술과 역타공법을 결합한 적정 공기"라며, "우리는 준공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지체상금을 배상하겠다는 책임준공 확약서를 이미 조합에 제출했다. 반면 67개월을 제시한 경쟁사는 확약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밖에도 지하 광장을 통한 갤러리아 백화점 연결 문제에 대해 "해당 부지는 한화 소유가 아닌 서울시 기부채납 부지이므로 어느 시공사든 연결이 가능하다"며, 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를 보장하는 등 조합원의 불안 요소를 철저히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설계 도면에 숨겨진 디테일한 허점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주차장 설계 비교 화면을 통해 DL이앤씨는 자사가 전 동에 지하 6층 설계를 균일하게 적용해 가구당 3.2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현대건설의 설계안은 특정 동만 지하 6층으로 파고 나머지는 지하 5층으로 설계해, 동별 주차 대수가 2.7대부터 3.9대까지 극심한 불균형을 이룬다고 지적했다. 같은 단지 내에서 조합원 간의 주차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정조준한 것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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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영 전쟁] '개방형 위험' 공방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3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I 진영 전쟁] ②키미K3 쇼크...중국 개방형 공습에 미국 우위론 '흔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폐쇄형 인공지능(AI) 진영이 개방형 모델을 겨냥해 펴 온 안보 논리가 되레 역풍에 직면했다. 개방형 모델의 보안 위험 자체는 대체로 인정되는 분위기지만 위험론이 규제 요구로 번진 시점이 문제 시됐다. 중국 문샷AI의 '키미K3'가 폐쇄형의 성능 프리미엄을 위협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개방형 위험론을 구체적인 규제 요구로 연결하자 경쟁 제한의 근거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의심은 공개 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두 회사의 규제 요구가 안보를 명분으로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막으려는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이 백악관 자문 인사 사이에서 나왔고 엔비디아·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업계 대다수가 개방형 제한 반대로 결집했다. 규제의 실제 향방도 두 회사의 기대와 어긋났다. 백악관이 이달 확정한 심사 틀에 당장 오른 대상은 위험하다고 지목된 개방형이 아니라 지목한 쪽인 폐쇄형이다. ◆공개 지지 뒤의 물밑 행보 두 회사가 당국을 상대로 벌여 온 물밑 움직임의 실체는 지난달 하순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구체화됐다. NY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규제 당국을 상대로 개방형 모델 제한을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석상에서 개방형 지지를 표명해 온 것과 어긋나는 행보가 된다. 두 회사가 내세운 명분은 중국 업체들이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로 미국 모델의 역량을 빼낸다는 것이었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견제의 표적은 표면상 중국산 개방형에 국한됐지만 업계는 사정권을 더 넓게 봤다. 증류를 지식재산(IP) 절도로 규정해 제재하는 방식이 제도화되면 독자 개발된 개방형 모델까지 사실상의 제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키미K3 공개 뒤 약 200개 스타트업이 개방형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이틀 뒤 대형 기술기업들의 별도 서한이 이어진 데서 업계 전반의 경계감이 확인됐다. 당국은 두 회사의 로비 요구 중 절취 단속만 수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픈소스가 미국 IP에 대한 오픈 시즌(무엇을 해도 용인되는 상황을 뜻하는 관용어)은 아니다"며 "중국 기업이 은밀한 산업 규모의 증류 공격으로 IP 절도의 선을 넘으면 제재와 수출통제 명단 지정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문샷AI가 앤스로픽 최상위 모델을 증류했다는 정보를 정부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개방형 규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행정부 내부에서는 작년부터 중국 AI 모델 개발사의 수출통제 명단 등재 등 사실상 금지 조치가 검토됐지만 혁신 저해를 우려한 인사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고 한다. 대형 AI 개발사나 우호 세력이 3~5개월마다 금지 아이디어를 들고 행정부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 요구는 검토와 기각 사이를 오간 채 결국 행정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전 명분에 얹힌 이해타산 개방형 위험론은 안전 논의의 영역에서 통용돼 온 주장이기도 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가 한번 풀리면 사설 서버의 복사본을 회수할 길이 없고 사용 감시도 안 된다는 논리를 일관되게 펴 왔다. 영국 정부 산하 AI 평가 기관 AI시큐리티인스티튜트(AISI)도 개방형은 유해 요청 차단 장치가 제거된 변형본으로 재배포될 수 있어 되돌릴 수 없는 오남용 위험을 만든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앤스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문제는 개방형 위험론이 키미K3 이후 규제 요구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사업적 이해관계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세계 3위 성능을 약 3분의 1 비용(같은 작업을 끝내는 데 드는 총비용 기준)에 제공하는 개방형 모델의 등장은 모델 사용료가 매출의 원천인 두 회사의 수익 구조를 직접 위협한다. 안전을 근거로 한 제한이 실현되면 경쟁 압박 완화라는 반사이익이 두 회사에 돌아가는 구도 자체가 의심의 배경이 됐다. ◆증류 공방 속 '이중 잣대' 반론 증류 공방에서 기준의 일관성이 쟁점이 됐다. 앤스로픽은 6월 알리바바의 AI 개발 조직 큐원과 연계된 약 2만5000개의 가짜 계정이 2880만여건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클로드의 답변을 자사 모델 훈련용으로 대량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자사 모델의 출력을 허락 없이 가져다 학습한 행위가 절도라는 것이다. 문제는 절도의 잣대가 폐쇄형 진영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데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웹의 글과 자료를 저작자 동의 없이 학습해 성장했다는 논란을 안고 있는 회사들이다. 백악관에서 규제 요구를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그가 겨눈 지점이 '이중 잣대'다. 색스 공동의장은 "앤스로픽은 저자가 반대해도 전 세계 산출물로 무료 학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남의 콘텐츠 학습은 권리, 자사 출력 학습은 절도라는 구분의 근거를 물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증류, 즉 AI로부터 배우는 것은 지능의 근본"이라며 행위를 옹호했다. 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8 맥스 소개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규제 포획' 공개 반격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발언은 업계 결집의 신호탄이 됐다. 그는 규제 요구가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이라며 "선두 개발사들은 이미 AI 모델 매출에서 복점 상태인데 정부를 동원해 오픈소스 경쟁을 제거하려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달 24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25개사가 개방형 제한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으로 동참했고 당시 불참한 곳은 오픈AI·앤스로픽·구글뿐이었다. 수세에 몰린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27일 블로그에서 "개방형 모델 금지를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증류 단속, 고성능 모델의 의무 안전 시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명과 배치되는 행보가 문제로 남았다. 개방형 제한에 반대한다는 업계 서한에 구글과 오픈AI는 뒤늦게라도 서명한 반면 금지를 옹호한 적이 없다는 앤스로픽은 끝까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말로는 금지 반대를 표명하면서 금지 반대 서한은 거부한 셈이라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안보 논리의 자기모순" 말과 행동의 불일치보다 개방형 위험론의 설득력을 떨어뜨린 것은 사고 사례다. 개방형이 위험하다던 두 회사의 모델이 정작 해킹 사고의 당사자로 확인된 까닭이다. 오픈AI는 자사 실험 모델이 격리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서버를 해킹했다고 지난달 공개했다. 앤스로픽도 자사 모델이 외부 평가에서 3차례 실제 조직의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확인했다. AISI 자료에서는 무단 행동 19건 가운데 17건이 앤스로픽 최상위 모델에서 나왔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키미K3도 비슷한 사고를 냈다. 미국 조사회사 프런티어시큐리티에 따르면 키미K3는 AISI가 개발한 시험용 격리 환경을 우회해 외부 정보에 접근했다. AISI는 시험한 모든 모델이 때때로 편법을 시도했다는 결과도 내놨다. 격리 이탈이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고성능 모델 공통의 문제로 확인되면서 개방형만 특별히 위험하다는 규제 명분은 힘을 잃었다. 위험의 크기를 가르는 변수가 모델의 공개 방식이 아니라 역량 수준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까닭이다. 폐쇄형은 안전장치의 실효성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정작 방어가 필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아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오픈AI 모델의 공격을 당한 뒤 미국 최상위 모델들로 피해 분석을 시도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해킹 악용을 막으려 해킹 질문에 답하지 않도록 훈련된 모델들이 피해자의 분석 요청도 해킹 질문으로 판정해 거부한 탓이다. 결국 분석은 중국 개방형 GLM5.2가 맡았다. 위험하다던 개방형이 방어 도구가 되고 폐쇄형 안전장치는 걸림돌이 된 사건이다. ◆뒤바뀐 심사 대상 당장의 규제 대상에는 정작 폐쇄형만 오른 상황이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4일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심사 대상인 '프런티어 모델'(국가안보상 상당한 관심 대상이 되는 최상위 모델)을 폐쇄형으로 한정해 정의했다. 참여 개발사는 공개 전 최대 30일간 정부 시험 절차를 거치는데 폐쇄형 최상위 모델 보유사는 오픈AI·앤스로픽·구글 정도다. 개방·폐쇄 불문 시험을 요구한 앤스로픽의 제안과 달리 자사만 심사받는 결과가 된 셈이다. 숀 케인크로스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 [사진=블룸버그통신] 행정부 기류는 미국산 개방형에 우호적인 것으로 읽힌다. 백악관의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은 미국산 개방형 AI의 세계 확산을 지지한다며 "규제 체계는 성장과 개발·혁신을 질식시킬 것"이라고 했다. 개방형 지지는 케언크로스 국장의 개인 견해에 그치지 않는다. 백악관이 이미 작년 7월 공개한 국가 AI 전략 문서 'AI 액션플랜'은 미국산 개방형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전략 자산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번 심사 대상 제외는 미국산 개방형 개발을 유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다만 개방형 제외가 확정 결론은 아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개방형 모델이 앤스로픽 미소스급이나 오픈AI GPT-5.6에 준하는 프런티어급 역량에 도달하면 심사 틀에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폐쇄형에 초점을 맞춘 검증 구도가 되레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폐쇄형만 정부 인증을 받는다면 기업 고객이 인증 없는 개방형 도입을 꺼려 미국산 개방형 육성 기조와 어긋나게 되기 때문이다. ▶④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2026-08-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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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증권사, 은행 넘는 실적 올해 2분기,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동이 일어났다. 증시 활황을 업은 대형 증권사들이 1조원 대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일부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을 압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가계 자산이 은행의 안전자산을 넘어 주식·WM·연금 등 자본시장 전반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들의 본질적인 수익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개별 투자 자산의 변동성 등 극복해야 할 시험대도 명확하다. 뉴스핌은 [증권의 시대] 3부작 기획을 통해 증권사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한 전환점의 명암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대한민국 자산관리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올해 2분기 증시 활황을 타고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급증하면서 은행 중심이었던 금융권 수익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분기 순이익이 주요 금융지주를 넘어선 가운데, 증권사들의 고객자산과 연금 규모까지 커지면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금융사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대형 증권사, 2분기 금융지주 실적 넘어서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90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KB금융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 순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한국투자증권도 946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NH농협금융지주(9104억원)를 넘어섰다. 증권업 전반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KB증권은 4507억원으로 180% 늘었다. NH투자증권은 4894억원으로 90%, 신한투자증권은 2893억원으로 91% 각각 증가했다. 증시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확대된 데다 트레이딩 등 일부 사업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증권업 전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실적은 증시 활황에 따른 단기적인 거래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이를 제외한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연금 등 고객 기반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1조89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3%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연결 자기자본투자(PI) 평가이익 중 스페이스X 관련이 1조6242억원으로, 6월 말 종가 170.86달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점은 스페이스X를 제외한 연결 세전이익도 1분기 대비 117.5%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0.1% 증가)으로 컨센서스를 25.9% 상회했다"며 "스페이스X관련 대규모 평가이익 (1조6200억원) 뿐만 아니라 별도기준 트레이딩 손익이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AI 일러스트=김가희 기자] ◆ 주식 넘어 WM·연금으로…커지는 증권사 고객자산 증권사들의 고객 자산 확대도 수익 기반을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조850억원을 기록했고,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자산관리(WM) 수수료는 243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금자산은 80조8000억원, 퇴직연금 잔고는 52조원까지 늘었다. 과거 증권사 실적이 주식 거래 대금과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됐다면, 최근에는 고객 자산을 기반으로 WM과 연금 등으로 수익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식 거래가 활발할 때 발생하는 브로커리지 수익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장기간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가계 자금이 은행 예·적금에 머무르기보다 주식과 금융상품, 연금 등 자본시장으로 분산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수록 증권사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이 늘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한 WM·연금 사업의 성장 여력도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이 단순한 주식 매매 중개를 넘어 고객 자산 관리와 글로벌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실적만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수익 구도가 뒤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만큼 향후에도 이 같은 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세전이익 기준 스페이스X 관련 손익이 약 2조6000억원, 그 외가 1조3000억원으로 이익의 약 2/3가 스페이스X 평가손익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사측은 투자를 통해 4배 이상 이익이 발생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미래 실적이 개별 종목 주가에 연동되며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명백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rkgml925@newspim.com 2026-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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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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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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