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은 14일 미중정상회담에서 대등한 자세를 보였다.
-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강경 경고를 했다.
- 중국은 대규모 구매 발표 없이 주도권을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은 9년 전과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과 강해진 국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회담을 진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대만 문제를 두고 발언 수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할 것이고,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대만 문제에 대해 '적절한 처리'를 당부하고,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임을 강조하는 수준의 발언을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충돌을 직접 언급한 만큼, 이는 일종의 경고성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대규모 미국산 제품 구매를 발표하지 않은 점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9년 전 방중 때는 중국과 미국 정부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MOU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잉 항공기 300대를 비롯해 LNG와 셰일가스를 구매하고 미국의 셰일가스전과 LNG 인프라에 투자할 것임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 정부는 경제적 협력 사안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이 대두와 소고기 등 미국 제품 구매를 약속했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 수치 역시 발표하지 않았다. 9년 전에 비해 중국으로서는 그만큼 다급하거나 미국에 수세적인 입장에 놓여 있지 않다는 뜻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4일 저녁 국빈 만찬장에 참석한 중국 지도부 진용에서는 차이가 더욱 확연하다. 9년 전 국빈 만찬에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7명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그리고 당시 갓 퇴임했던 정치국 상무위원 5인도 만찬에 참석했다. 사실상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해 미국의 고위층과 스킨십과 교류를 확대하는 최상위급의 의전을 펼쳤었다.
반면 이번 국빈 만찬에는 시 주석을 포함한 3명의 상무위원과 2명의 정치국위원이 만찬에 참석했다. 이는 9년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평가된다.
서방 매체들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의 부상이 도드라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첨하는' 태도를 보인 반면, 시 주석은 핵심 현안에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한 "이란 전쟁이나 경제분야 성과가 급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시 주석은 미국과 대등한 초강대국 지도자로서 권위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독 편안하고 순응적인 모습을 보였고, 시 주석은 협상의 중심에서 운전대를 쥔 듯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시 주석 쪽으로 주도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