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 비슬리가 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이끌었다.
- 1회 실책 실점에도 무너지지 않고 패스트볼 스위퍼로 KT 타선 제압했다.
- 시즌 3승째와 3경기 연속 QS 달성하며 리그 최상위 선발 기량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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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선두 KT 위즈 타선을 잠재우며 리그 최상위급 선발 기량임을 입증했다.
비슬리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2패)째를 따냈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경기 후 롯데 김태형 감독은 "선발 비슬리가 좋은 투구를 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김민혁에게 선두타자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민혁의 도루 저지 과정에서 포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 베이스를 내줬다. 이어 2번타자 최원준의 내야 땅볼을 2루수가 제대로 잡지 못해 먼저 실점했다.
단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으나, 비슬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KT 타선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위력 있는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앞세워 범타와 삼진을 유도했다. 리그 선두 KT 타선은 비슬리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큰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비슬리는 이날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장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가장 돋보인 장면은 5회말이었다. 비슬리는 2사 1, 2루 위기에서 KT의 4번타자 장성우를 상대했다. 추가 실점하면 경기 흐름이 다시 KT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비슬리는 시속 155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위기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며 타자를 힘으로 압도한 장면이었다.
구위뿐 아니라 변화구 운용 능력도 좋았다. 비슬리는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뒤 스위퍼로 타자의 배트를 끌어냈다. 2회 삼진 2개를 잡아낸 결정구는 모두 스위퍼였다. 6회에는 낙차 큰 시속 141km의 포크로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구종 다양성까지 자랑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투구 수였다. 볼넷 3개를 내주며 투구 수가 100개까지 늘었고, 6회까지만 책임졌다. 내용만 놓고 보면 더 긴 이닝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불필요한 볼이 늘어난 탓에 7회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비슬리는 최근 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롯데 선발진의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다. 수비 실책 불운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멘탈, 위기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힘, 스위퍼와 포크를 활용한 탈삼진 능력까지 보여줬다.
비슬리의 성적도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7경기 등판해 36.1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이다. 삼진은 45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9개를 허용했다.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1.32로 나쁘지 않다. 특히 삼진의 경우 곽빈(51개)에 이어 리그 2위다.
또한,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2.02로 2위 곽빈(2.72)보다 한참 앞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FIP는 수비 도움이나 불운을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얼마나 잘 던졌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그만큼 비슬리의 구위가 좋다는 뜻이다.

경기 후 비슬리는 "투구 수가 많았지만, 포수 손성빈의 리드 덕에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며 "야수들이 타이트한 경기 상황에서 많은 득점 지원으로 힘을 실어줘 이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팀이 상승세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반 불운과 부진을 극복한 비슬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외국인 선발을 넘어 리그 정상급 투수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위력을 증명한 하루였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