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50대 대기업이 6일 기준 비업무용 부동산 공정가치 106조원을 보유했다.
- 삼성 12.8조원으로 1위, 롯데 11.5조원으로 추격하며 4.2% 증가했다.
- 한화·KT 8조원대, 다우키움 급증하며 규제 강화 움직임 보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기업 '알짜 자산' 100조 시대
장부가 대비 가치 8배 뛴 곳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50대 대기업 집단이 쥐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투자부동산)의 공정가치가 10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대 그룹 소속 상장·비상장사 중 2년 연속 관련 수치를 공시한 18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총액은 106조283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101조9528억원) 수치보다 4.2% 늘어난 규모다.
비업무용 부동산이란 기업이 실제 생산이나 영업 활동에 직접 쓰지 않거나, 업무에 필요한 면적을 초과해 가지고 있는 토지 및 건물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취득가액(장부금액) 대신 실질적인 부동산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시장 가치를 반영한 공정가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과 롯데의 양강 구도가 뚜렷했다. 가장 거대한 자산을 품고 있는 곳은 삼성그룹으로, 공정가치 기준 12조769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8.2% 덜어내며 감축 기조를 분명히 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11조786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그룹은 전년보다 11.5% 급증한 11조5178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을 1조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그룹 자산 대비 비중도 7.6%로 삼성보다 5배가량 높았다. 롯데쇼핑(6조8284억원)과 호텔롯데(2조7902억원)가 그룹 내 관련 자산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 밖에 한화그룹(8조8244억원)과 KT그룹(8조3334억원)이 나란히 8조 원대를 형성하며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다우키움그룹이다. 1년 새 관련 자산을 71.9%(1조8264억원)나 늘린 4조3683억원을 기록하며 50대 그룹 중 제일 공격적인 확장세를 과시했다.
그룹 전체 자산에서 비업무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훌쩍 넘기는 곳들도 포착됐다. 전체 50대 그룹 평균 비중(2.3%)을 크게 상회하는 곳은 HDC그룹(15.3%), KT&G그룹(11.1%), KT그룹(10.5%), 현대백화점그룹(10.0%)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장부가 대비 현재 가치가 급등한 알짜 자산들도 대거 확인됐다. 공정가치가 장부금액의 2배(200%)를 넘는 계열사만 46곳이며 3배(300%) 이상인 곳도 17곳으로 파악됐다. 가장 자산 가치가 가파르게 뛴 곳은 HDC영창(857.3%)이었고, KT알파(654.4%)와 롯데정밀화학(617.2%)이 뒤를 이었다.
비업무용 부동산은 임대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정가치 대비 임대수익률이 5%를 웃도는 그룹은 CJ(9.6%), 미래에셋(8.0%), 현대차(7.4%), GS(7.3%) 등 12곳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단위로 들여다보면 CJ프레시웨이 등 일부 기업은 공정가치를 뛰어넘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본업 외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폭 완화됐던 비업무용 부동산 규제는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정치권 및 정부 일각에서 이를 '불로소득'으로 규정하고 과세를 옥죄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주요 대기업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