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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고척] 키움 박병호, 4번 1루수로 그라운드 밟는다... "경기 시작 직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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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의 박병호 잔류군 코치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를 펼친다.
  • 박병호는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17시즌 동안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50홈런 달성 등 리그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 구단은 신인 박준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하며 세대교체의 의미를 담아 이날 경기를 특별하게 준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던 박병호 잔류군 코치가 다시 한 번 팬들 앞에 선다. 선수로서 고척 그라운드를 밟는 마지막 순간을 위해, 구단은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특별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26일 고척 삼성과의 경기 전 은퇴식 기자회견을 가진 키움의 박병호 코치. [사진 = 키움 히어로즈] 2026.04.26 wcn05002@newspim.com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26일 "박병호 코치를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다. 이날 열리는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움은 박주홍(우익수)-트렌턴 브룩스(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건희(포수)-김지석(3루수)-박수종(중견수)-송지후(2루수)-오선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박병호. 2005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KT와 삼성을 거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통산 성적은 17시즌 동안 17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으로, 리그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했고, 이는 이승엽 이후 최고의 거포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그는 리그 최다인 6차례 홈런왕, 9년 연속 20홈런, 최초 5년 연속 100타점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2014년과 2019년에는 한 경기 4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2년과 2013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한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빅리그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사실 박병호는 이번 특별 엔트리 등록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역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건네고 싶었던 구단의 설득 끝에 결국 그라운드에 서기로 결정했다. 비록 실제 경기에서는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팬들에게는 '선수 박병호'의 마지막 장면을 직접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서울=뉴스핌] 26일 고척 삼성과의 경기 전 은퇴식 기자회견을 가진 키움의 박병호 코치. [사진 = 키움 히어로즈] 2026.04.26 wcn05002@newspim.com

키움의 설종진 감독 역시 이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주인공은 박병호 선수"라며 "1루수로 나갔다가 경기 시작과 함께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감독에게도 박병호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다. 프런트 시절 목동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퓨처스팀 감독 시절에는 부상 재활 과정에서 함께하며 타격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은퇴 이후 코치로 다시 인연을 이어온 그는 박병호의 지도자로서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설 감독은 "선수 시절 뛰어난 파워와 메커니즘을 갖춘 타자였다"라며 "메이저리그 경험과 루틴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코치이자 선배로서 선수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또 다른 의미도 담고 있다. 키움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박준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계약금(7억원)을 받고 입단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14.1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설 감독은 "약 8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며 신인의 첫 등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키움은 이날 박병호와 박준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좌완 김성민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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