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금융과 신한금융이 1분기에 각각 11.5%, 9.0% 성장하며 격차를 벌렸다.
- 증권 계열사의 주식시장 호황 과실 확보 여부가 실적 갈림길이 됐다.
- 하나금융은 내실 있는 성장을 보인 반면 우리금융은 역성장하며 4개 그룹이 세 층위로 나뉘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금융, 비금융 포트폴리오 갖췄지만 수익성 개선 숙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대 금융지주의 2026년 1분기 성적표가 나왔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리는 사이, 하나금융은 선방했고, 우리금융은 홀로 역성장하며 4개 그룹이 사실상 세 개의 층위로 갈렸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은 1조 89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1조 6226억 원으로 9.0% 늘었다. 하나금융은 1조 2100억 원으로 7.3% 증가했으며, 우리금융은 60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며 4개 그룹 중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KB와 우리금융의 순이익 격차는 세 배를 넘는다.

◆ 실적 갈림길은 '증권', 중시호황 과실에 비은행 성장
이번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증권 계열사였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한 환경에서 각 그룹이 얼마나 이 과실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KB증권의 실적은 브로커리지(주식 거래) 수수료와 자기매매 부문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3% 증가한 347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더 가팔랐다. 주식 위탁수수료와 상품운용손익이 동시에 개선되며 167.4% 급증한 2884억 원의 이익을 냈다. 두 그룹의 증권 계열사가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하나증권은 37.1% 증가한 1033억 원으로 성장폭 자체는 낮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3월 말 금리 급등으로 채권 부문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손실이 4월에 이미 회복됐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300% 급증으로 희망을 썼지만, 금액이 140억 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비은행 경쟁력, KB·신한 '선두', 하나 '내실', 우리금융 시간 필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의 이자이익 성장에 한계가 생긴 상황에서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경쟁력이 그룹 전체 순이익을 결정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그룹 내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KB금융그룹이 43%, 신한금융그룹 34.5%로 높았고, 하나금융그룹은 우리금융그룹은 23.5%였고, 하나금융그룹은 18%였다.
하나투자증권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의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18% 수준을 기록했고,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비중은 1년 전 8.8%에서 두 배 이상 올랐다. 동양생명 편입 효과다.
하나금융의 7.3% 성장은 표면 수치보다 내실이 낫다는 평가가 있다. 외화환산손실 823억 원과 특별퇴직비용 753억 원 등 총 1576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1분기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 성장폭은 20%를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 동기 대비 0.29%p 개선된 10.91%로, 수익창출 능력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역성장은 구조적 요인이 겹쳤다. 우리은행의 비이자이익이 금융시장 변동성 탓에 전년 동기 대비 36.6% 급감했고, 해외법인 일회성 충당금 등으로 대손비용도 20.9% 늘었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가 아직 그룹 전체를 견인할 규모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은행이 흔들리자 그 영향이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6%로 끌어올리며 4개 그룹 중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달성했고, 토지 자산재평가로 약 2조 4685억 원의 자산을 확보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포트폴리오 완성이라는 외형은 갖췄지만 비은행 부분이 이익으로 기여하는 단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 '2강 득세' 구도 강화됐지만, 2분기가 진짜 시험대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KB·신한의 선두 굳히기 속 2강 구도가 뚜렷해졌다. 하나금융은 충분히 2강을 따라갈 수 있는 저력을 보였고, 우리금융은 비은행 분야의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뚜렷해졌다. 관건은 이 구도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느냐다.
하나증권이 주식거래 비중 확대안으로 제기한 발행어음 사업과 MTS 개편 등 효율성 개선 사업의 여파, 우리투자증권의 단계적 증자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다면 하반기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최근 중동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시장이 꺾이면 증권 부문에 크게 의존하는 KB·신한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 2분기가 이 구도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