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23일 평택에서 대규모 투쟁대회를 열었다.
- 외신들은 반도체 생산 중단 시 AI·스마트폰 공급망 손실을 우려했다.
- 성과급 요구가 주주 가치와 투자 재원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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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반도체 멈추면 글로벌 병목 현상 심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가 대규모 세 과시에 나서면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 라인은 24시간 가동이 필수적인 만큼, 단 한 번의 가동 중단만으로도 삼성전자는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자동차, 스마트폰 등 전 세계 산업 전반에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23일 오후 평택사업장 인근에서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과 노조 측 추산 약 4만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닛케이 아시아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에 가져올 파장에 주목하며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반도체 멈추면 IT 공급망 우려"...외신 일제 경고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AI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강력한 수요가 공급 병목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와 컴퓨터, 스마트폰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번 파업 위기가 최악의 타이밍에 닥쳤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3일과 4월 15일 보도를 통해 "AI 서버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늘려야 하는 시기에 불거진 파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반도체가 한국 전체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파업이 글로벌 공급망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칩 가격의 변동, 한국 세수 감소, 나아가 삼성의 장기 투자 계획과 성장 동력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테크 전문매체 샘모바일 역시 "노조가 최악의 시기에 파업을 결의했다"며 "생산 차질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이는 삼성전자에게 전혀 편리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420만 주주의 시선"...성과급 논란과 미래 투자 재원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자 보도에서 노사 간의 이익 배분 갈등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매체는 대규모 이익 공유 요구가 정당한 성과 보상인지, 혹은 미래 투자 재원과 주주가치를 저해하는 요구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420만 주주들이 노조의 성과급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주들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며 해당 재원이 당장의 보상보다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이나 차세대 기술 투자에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성공의 결실을 과연 누가 소유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회사, 근로자, 주주, 그리고 인프라를 지원한 사회 전체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명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삼성의 최근 실적 호조가 기술적 우위보다는 전반적인 AI 붐에 기인했다는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소개했다. 매체는 "노조와의 분쟁이 장기적인 시장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술력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불거진 내부 갈등이 향후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천문학적 손실 겪은 글로벌 기업들…삼성에 던지는 교훈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파업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은 글로벌 대기업들의 선례를 들어 삼성전자의 위기를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자동차 거물 GM과 포드가 2023년 말 발생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동시 파업으로 각각 11억 달러와 13억 달러의 천문학적 손실을 기록했던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두 회사는 시가총액이 20% 폭락하는 후폭풍을 맞았으며, 이는 결국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투자 전략의 차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았다.
로이터 역시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사례를 통해 파업 여파를 짚었다. 보잉은 2024년 9월 3만 명이 넘는 인력의 대규모 파업으로 주력 기종 생산 라인이 멈춰 서며 약 6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 여파로 주가는 30% 이상 급락했고, 현금 흐름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리스크도 언급됐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글로벌 파업으로 배송 지연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 압박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주가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