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16일 경계선 지능 청소년 지원 매뉴얼을 개발했다.
- 매뉴얼은 세 유형별 개입 전략과 선별 체크리스트를 담아 현장 상담을 체계화했다.
- 보호자 양육 안내와 교육을 통해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선별도구 담아 조기 지원 강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개입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청소년에 대한 지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통상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학습, 또래관계, 사회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현행 장애인 지원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아 적절한 복지와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현장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상담복지기관 종사자들이 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특성에 맞는 상담과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평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이번에 개발한 매뉴얼은 이러한 현장 수요를 반영해 구체적인 개입 전략과 평가 도구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상담복지기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분석해 정서 취약, 사회적응 취약, 자립기능 취약 등 세 가지 유형별 개입 방향을 제시했고,이를 통해 현장 종사자들이 초기 상담 단계에서 대상 청소년의 특성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계선 지능 청소년 상당수가 다른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거나 과거 관련 경험을 가진 점을 고려해 공존장애에 대한 이해와 대응 내용도 포함했다.
지능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현장 여건을 감안한 실무 도구도 담겼다. 매뉴얼에는 인지기능뿐 아니라 정서와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선별 체크리스트와 심리·정서·환경 척도가 수록됐다. 현장 종사자가 프로그램, 상담, 교육활동 과정에서 언어, 기억력, 지각, 집중, 처리속도, 추론 등을 점수화해 일반군과 경계선 지능 탐색군, 위험군으로 나눠볼 수 있도록 했고, 우울·불안·과잉행동·주의집중·충동·반항·품행·중독·또래관계·보호요인 등도 함께 평가할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인지 수준만이 아니라 청소년이 처한 심리·환경적 위험요인까지 함께 살피기 위한 장치다.
보호자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자녀를 또래와 직접 비교하기보다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방식, 자녀의 발달 속도를 이해하며 정서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을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양육 방법 등을 안내해 보호자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했다. 자녀가 경계선 지능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가정 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기존 고위기 청소년 종합심리평가 등 지원체계를 활용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내년에는 관련 사업 예산도 편성해 사회안전망을 한층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17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종사자 130명을 대상으로 매뉴얼 비대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청소년복지시설 종사자까지 교육 대상을 넓혀 실제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배움의 속도가 다를 뿐 적절한 교육과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도 "이번 매뉴얼 개발과 현장 연수를 통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보다 촘촘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