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트웍스가 4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해외 첫 디지털 이머시브 전시를 개최한다.
- 렘브란트, 다빈치, 모네 등 거장의 작품 50여 점이 고화질 디지털 콘텐츠로 재현되며 18세기 겨울궁전의 내외부 구조도 그대로 복원된다.
- 전시는 한·러 문화 교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르미타주 박물관장의 방한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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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대영박물관이 질투한 그곳, 에르미타주 '빛의 궁전'으로 재탄생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네바 강변, 에메랄드빛 외벽과 황금빛 장식이 수놓아진 '겨울궁전'은 그 자체로 인류 문명의 거대한 저장고다. 프랑스 루브르,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올봄 서울의 심장부로 들어온다.
아트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 아트웍스는 오는 4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빛으로 깨어나는 겨울궁전, 디지털 전시 에르미타주 라이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에르미타주가 러시아 본토를 벗어나 해외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이머시브(몰입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에르미타주(Hermitage)는 프랑스어로 '은둔처'를 뜻한다. 1764년 러시아의 계몽군주 예카테리나 대제가 유럽 각지에서 수집한 225점의 명화를 겨울궁전 안에 보관하며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삼았던 것이 그 시초다. 오늘날 이곳은 300만 점 이상의 유물을 보유한 거대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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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작품을 하나당 1분씩만 봐도 모두 관람하는 데 6년이 걸린다"는 말은 에르미타주의 압도적인 규모를 상징하는 유명한 격언이다.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제정 러시아의 화려한 영화와 인류가 쌓아온 미적 성취를 집대성한 예술의 요새인 셈이다.
이번 서울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정수인 겨울궁전의 내·외부 구조를 전시장 안에 그대로 재현한다. 관람객은 서울 한복판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제의 거처를 거니는 듯한 시공간적 착각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되는 50여 점의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서양 미술사의 정점으로 불리는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를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꽃을 든 성모>, 앙리 마티스의 <춤>,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와 들판 풍경> 등 인류의 보물들이 실물 사이즈의 고화질 디지털 콘텐츠로 되살아난다. 붓 터치 하나하나의 질감까지 살려낸 이머시브 방식은 관객들에게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을 통한 한·러 간 교류의 마중물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 중 러시아 문화계의 핵심 인물인 미하일 피오트롭스키 에르미타주 박물관 관장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학계와 문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트웍스 유민석 대표는 "세계 3대 박물관 에르미타주의 해외 첫 디지털 전시를 한국에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러시아 겨울궁전의 매력이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분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석유 비축기지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상암 문화비축기지의 거친 질감이 화려한 러시아 황실 예술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모인다.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설계되었던 황제의 안식처가 올봄 서울에서 어떤 빛의 연향을 펼쳐낼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시선이 상암동으로 향하고 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