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李 정권 출범 후 인천 주거 부담 커져...원도심 재개발 활성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 열고 유정복 시장 천원주택을 전국 공약으로 확대 검토했다.
  • 인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약속하고 이재명 정부 추경을 매표주의로 비판했다.
  • 국민 7대 생존 사업 대안 제시하며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혈세 관광 의혹 제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동혁, 인천 현장 최고위서 '천원주택' 전국 확대 약속
"정부 추경안은 물가·환율 자극하는 치명타"

[인천=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6일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천원주택' 정책을 전국 공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인천 지역 주거 부담이 커졌다며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원주택을 우리당 전국 공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선택하면 천원주택이 따라오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4년 인천은 유정복 시장의 리더십으로 눈부신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경제성장률 평균 전국 1위를 달리며 GRDP 126조 원의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생아 증가율, 인구 증가율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인천이 인구 위기 반전을 이룬 토대는 바로 천원주택"이라고 설명했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다. 장 대표는 "1000가구 지원에 드는 예산은 36억 원에 불과하다"며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저출생 대책이자 비교 불가의 청년 복지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인천=뉴스핌] 장동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6 jk31@newspim.com

◆ "인천 인구 위기 반전의 토대, 천원주택 전국 확대할 것"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추경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이번 추경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매표추경이자 표풀리즘 추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하락했다"며 "이런 상황에 추경해서 돈까지 뿌리면 국제사회에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더 오를 것이고 물가도 더 오를 것이며 외국인 투자는 빠져나갈 것"이라며 "결국 우리 민생과 경제 전반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쟁 추경이라면서 목적에 맞지 않는 예산도 한둘이 아니다"며 "고유가를 명분으로 국민 70%에게 현금을 뿌리면서 정작 화물차·택배·택시 기사나 푸드트럭같이 기름값이 생계와 직결된 분들을 지원하는 예산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어준 고액 출연료 주다가 적자 난 TBS 지원에 혈세를 쓰겠다고 한다"며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인 관광객들 짐 날라주는 짐캐리 예산까지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인천=뉴스핌] 장동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6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6 jk31@newspim.com

◆ 삭감 예산 대신할 '국민 7대 생존 사업' 대안 제시

국민의힘은 20개 문제 사업의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국민 7대 생존 사업'을 추경에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내일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제대로 된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칸쿤 혈세 관광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미국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데 더 빠른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버스 타고 칸쿤을 경유했다"며 "경유에 2박3일 쓴 것부터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원오 출장보고서에는 평가회의 달랑 한 줄인데 동행한 인사의 보고서에는 관광 일정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며 "구청 예산을 3000만 원 가까이 쓰는 고액 출장인데도 출장 심의 서류에 심사위원들 서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인천=뉴스핌] 장동규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6 jk31@newspim.com

◆ "부동산 실정으로 커진 서민 주거 부담, 정책 혁신으로 해결"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인천 시민의 주거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KB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올해 3월까지 아파트 매매 가격이 1.9% 상승했지만 전세는 3.0%, 월세는 무려 6.0% 상승했다"며 "특히 소형·중소형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지면서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서민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 것이 돼야 한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의 천원주택 정책이 매우 의미 깊게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인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주택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으로 주거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추경 관련해 "이번 추경은 정부에서 전쟁 추경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전쟁 핑계 추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으로 전쟁으로 인해 추경을 꼭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면 직접적으로 전쟁에 대한 피해를 입은 계층에게 지원이 집중돼야 마땅하다"며 "TBS 교통방송 지원 예산과 예술인 주거 지원 예산 등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지 투기 특별조사 예산과 국세청 체납관리단 운영 예산은 일종의 통계 조작성 예산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 7대 생존 사업'으로 ▲유류세 인하 폭을 15%에서 30%로 확대 ▲화물차·택시·택배 종사자 1인당 60만 원 정도의 유류 보조금 지원 ▲생계형 화물차 운행자에게 동일 지원 ▲자영업자 배달 포장 용기 비용 반값 지원 ▲K-패스 6개월간 50% 인하 ▲청년 월세 지원 확대 ▲청년 내 집 마련 특별대출 2차 보전 등을 제시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인천은 지난 3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 증가율과 인구 증가율 모두 전국 1위를 달성했다"며 "인천의 긍정적인 변화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 교통 혁명,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인천=뉴스핌] 장동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천원 주택' 현장을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천원주택은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이다. 2026.04.06 jk31@newspim.com

◆ "인천상륙작전 승리를 선거 승리로"…대북송금 의혹도 추궁

신동욱 최고위원은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 작전으로 대한민국을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했던 것처럼 이번 선거도 인천에서 승리의 시작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혐의를 제기하며 "800만 달러를 불법 대북송금하는 이 간 큰일을 이화영 혼자 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이어"2018년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시절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화영의 공적을 치하했다"며 "진짜 대북송금 몰랐던 것 맞는가"라고 추궁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치의 물꼬를 막아버림으로써 국민 불안을 키우려는 정치적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을 위한 여야 협치에 이제 그만 몽니를 부리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중앙당에서 공천이 진행 중인 부평을 제외한 10개 기초단체장 후보자 추천을 잡음 없이 빠르게 확정했다"고 밝혔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