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서비스센터에선 "문화생활" 강조
'인민생활 향상' 부각 위한 선전 차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평양 화성거리에 새로 문을 연 '화성애완동물상점'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방문날짜는 밝히지 않은 채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완공을 앞둔 화성거리 4단계 지역의 상점 1층과 2층에 있는 애완동물을 둘러봤다면서, 그가 "최근에 수도와 지방에서 애완동물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애완동물들과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관리용품들을 판매하고 전문적인 봉사를 제공하는 상점을 새로 꾸리도록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반려동물 관련 언급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평양을 중심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등을 기르는 문화가 번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보도에서 딸 주애가 동반한 사실을 전하지 않았으나 28장의 관련 사진에서 김주애의 모습이 드러났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강아지를 안아보거나 주애가 캣타워에 앉은 고양이를 쓰다듬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2월 16일 평양에서 열린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아파트)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과 딸 주애가 송암애완동물상점에서 함께 애완견을 살펴보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그동안 탈북민의 증언이나 방북 인사가 촬영한 영상에서 일부 주민이 반려견과 산책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어 관련한 문화의 확산 움직임이 포착돼 왔다"며 "이번 김정은의 언급으로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반려견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미산자동차기술봉사소'도 방문해 "전문화된 기술 및 수리·봉사 활동으로 각급 기관·기업소들과 근로자들의 업무 및 문화생활을 도모하는데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곳이 화성거리에 두번째로 들어선 자동차 기술 봉사소인 것으로 소개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에게 차량 개인 등록을 허가하며 자가용 소유가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방북 인사들은 전시된 차량들이 실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이 방문하자 손님으로 가장한 관계자들이 차를 둘러보거나 가격을 물어보는 등의 '의심스런 행동'을 했다는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김정은은 '화성악기상점'과 이발소·미용실도 둘러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