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Special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국에서는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이를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한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와 맺고 있는 외교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나라 정상은 확대회담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망과 방산,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李대통령, LNG, 석탄 공급 역할 인니에 "든든하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기업이 함께 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첫걸음이 다음 걸음을 결정한다'는 인도네시아의 격언처럼 두 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고 계속해 협력의 지평을 넓혀 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내딛을 다음 걸음이 과연 어떤 성과를 가져올까 참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성공적인 협력 성과에 기초해 두 나라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원 안보'를 화두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여파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은 물론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주는 점을 무척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자원안보 관련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레바논 폭발사고로 유엔(UN) 평화유지군 복무 중이던 인도네시아 장병들이 희생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 프라보워 대통령 "한국은 첨단 기술, 인니는 자원...상호 보완적 완벽한 친구"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 방문이 자신의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먼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매우 가까운 관계이고 앞으로도 이 관계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솔직하게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두 나라는 서로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이라며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과 과학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과 큰 시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두 나라가 중견국이기 때문에 비슷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한-인니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더 중요하다"며 "양국의 각료들이 더 실질적으로 포괄적 협력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과업을 지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확대회담에는 한 측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무티야 하피드 디지털통신부 장관, 로산 퍼르카사 루슬라니 투자부 장관 겸 국부펀드 다난타라 최고경영자(CEO),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삭티 와휴 트롱고노 해양수산부 장관,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사무처 장관, 산토 다르모수마르토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이 자리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