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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사업 재편 '데드라인' 종료...여수·울산 '버티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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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산업단지 최종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1분기 말) 지나
대산·여수에서 NCC 총 250만톤 감축 추진...목표치 70% 수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당초 정부가 제시한 국내 석유화학 사업 재편 관련 최종안 제출 시한인 1분기가 지났지만, 아직 주요 기업들간 '눈치 보기'와 '버티기'가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3대 석유화학 산업단지 중 충남 대산 산단에서는 롯데와 HD현대의 결단으로 '1호' 사업 재편안이 도출됐지만, 여수와 특히 울산 산단에선 기업들간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울산 산단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이 나프타 분해설비(NCC) 감축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울산 산단에서는 대한유화(90만톤)와 SK지오센트릭(연 66만톤), 에쓰오일(18만톤) 등 3사가 총 174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에쓰오일이 9조원 넘게 투자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샤힌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에 들어갈 경우 최대 180만톤의 에틸렌이 추가로 생산된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은 새로 생기는 신규 고효율 설비를 기존 감축 논의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구조조정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구조조정의 대상이 주로 노후화·비효율 설비인 만큼 최신 대형 설비까지 감축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에 최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특히 감축 관련해선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승인을 받아야 해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산단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최종 사업재편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GS칼텍스의 주요 주주인 쉐브론을 설득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전반적인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계획에 맞춰 적극 대응하고 있고,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정부에 제출된 최종 사업재편안은 대산 산단에서의 1호 사업 재편안과 여수 산단에서의 2호 사업 재편안이다. 대산 산단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약 110만톤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수에서는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여천NCC 등이 138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 감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치면 250만톤 수준으로 당초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최대 380만톤)의 70% 수준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당장의 대응이 사업 재편 논의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수급 상황 체크를 위해 사실상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중"이라며 "전쟁이 끝났을때 상황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사업 재편 관련 협상은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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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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