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00만 개 일자리 목표 '빅테크 기업이 책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이란간의 격렬한 전쟁 와중에서도 중국 빅테크 인터넷 기술 기업들은 신규 채용에 사활을 걸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정부가 2026년 목표로 제시한 1,20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마치 빅테크 업계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직원 채용에 솔선수범하고 나선 모양새다.
7일 제몐신문은 텐센트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도합 1만 7,000개 이상의 직원 채용을 목표로 2026년 인턴십 모집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6일 전 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인턴 직원을 모집하겠다고 발표했고, 바이트댄스는 사상 처음으로 7,000명 이상의 인턴 수습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턴 채용 계획이다.
텐센트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글로벌 인턴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모집은 2026년 9월~2027년 12월 중 재학 예정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기술 연구,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관리 등의 분야를 망라한다고 밝혔다.

텐센트에 따르면 2026년에는 기술 분야 인턴 채용이 36%, 제품 분야 인턴 채용이 39% 증가할 것이며, 특히 AI 관련 분야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는 앞서 AI 팀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기존 엔지니어링 팀을 보강하기 위해 특히 연구 분야에서 최고 인재를 추가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텐센트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여 데이터 준비, 모델 사전 학습, 다양한 지식 영역에 걸친 대규모 강화 학습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아키텍처 개선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틱톡(더우인)의 모기업으로 최근 AI 최강자로 부상 중인 바이트댄스도 대대적인 AI 기술 인재 채용 계획을 밝히고 나섰다. 이 회사는 3월 6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2026년도 인턴 채용 소식을 전하며, 처음으로 7,000개 이상의 인턴 자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바이트댄스의 이번 채용은 2026년 9월~2027년 8월 졸업 예정인 2027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정규직 전환율이 50%를 넘는, 인턴십 후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이라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연구 개발, 제품, 운영, 디자인, 기능/지원, 영업, 마케팅, 게임 디자인 등이다.
제몐신문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4,800건 이상의 연구 개발(R&D) 관련 채용 제안을 모색 중이며, AI 관련 직책에 대한 채용 수요가 높고 특히 AI 엔지니어링 및 AI 제품 관련 직책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또 다른 빅테크 메이퇀과 알리바바도 비슷한 시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직원 채용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메이퇀은 3월 2일 2026년 봄 채용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봄 학기 졸업생 최대 6,000명을 기술 등 10여 개 분야에서 채용하고 2027년 졸업생에게도 정규직 전환 기회가 있는 3,000명 이상의 인턴십 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알리바바 그룹 관계사들도 인재 채용에 나섰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항저우에서 Q-Order AI 에이전트 연구 개발 전문가, Q-Order AI 에이전트 연구 개발 엔지니어, Q-Order 서버 측 연구 개발-AI 모델 및 아키텍처 전문가 등 10개 이상의 직책에 대한 채용을 진행했다.
제몐신문은 AI의 급속한 발전 추세에 따라 관련 분야 인재 공급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업계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26 인재 트렌드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 AI 관련 신규 채용 공고의 월평균 건수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2026년엔 한층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핵심 AI 기술 인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AI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15.8% 상승했으나 같은 분야 구인 수요는 3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관리자의 수요는 15배 증가했고 연봉은 71%나 상승했다. 전기 기술자의 임금도 56% 상승했으며 채용 수요는 11배 증가했다.
2026년에도 AI 인재에 대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바이트댄스의 CEO 량루보는 지난 1월, 올해 인재 풀을 확대하고 직원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류하는 인재들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바이트댄스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