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미·이란 전쟁에 치솟는 기름값…'유탄' 맞은 택배·배달 노동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 주유비로 수백만원 써…기름값 소폭 상승해도 큰 타격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내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운송·배달업계가 유탄을 맞았다. 직업 특성상 하루 대부분을 차를 운전하는 운송·배달업 노동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는 반응이다.

5일 운송·배달업계는 운송료의 30% 이상을 유류비로 사용한다며 최근 기름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운송·배달 노동자들은 차량 한 대당 월 주유비만 수백만원에 이르는 만큼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타격이 크다고 토로한다.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인근 주유소의 모습.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 당 1847원, 경유 가격이 리터 당 1797원을 기록 중이다. 2026.03.05 lahbj11@newspim.com

30년 동안 화물기사로 일한 오한기(53) 씨는 "작년부터 운송 물량이 줄어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기름값까지 갑자기 올라 당황스럽다"며 "원래 한 달 기름값으로 약 350만원을 냈는데 지금 상황으론 70만~80만원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동료 기사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2000원을 넘을 거라는 걱정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수익이 남지 않아 운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안전운임제 등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노동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 김지수 씨는 "플랫폼이 배달료를 산정할 때 유가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생기면 피해는 고스란히 배달 라이더에게 돌아온다"며 "보통 배달 중에 주유하기 때문에 남들처럼 시간을 들여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주유소에서 만난 택배기사 A씨도 "기름값이 너무 올라 걱정"이라며 "이래선 남는 게 없다"며 탄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후 국내 기름값은 빠르게 치솟았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당 1834.3원으로 지난 1일(1695.8원)과 비교해 4일 만에 8%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선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8월 12일(1805.8원)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리터당 1600.85원에서 1830.3원으로 14% 상승했다.

현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휘발유·경유 가격이 다시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러·우 전쟁 전 1700원 초반대이던 휘발유·경유 가격은 전쟁 발발 약 3주 만에 2000원을 돌파한 뒤 약 4개월 동안 이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도 향후 기름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름값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오늘만 해도 벌써 1800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기름값이) 과거 러·우 전쟁 때처럼 2000원을 넘기 전에 정부가 선제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류 가격 상승을 거론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고통은 아랑곳하지않고 폭리를 취해보겠다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했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lahbj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