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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사모 신용시장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블루 아울 캐피털(OWL)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주가가 이미 3분의 1 가까이 증발했음에도 추가 하락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베팅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S3 파트너스 추산에 따르면, 이번 주 블루 아울 유동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이 14.65%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4.3%를 웃도는 수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별도 집계에서는 전날 종가 기준 공매도 비율이 유동주식의 17.9%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화요일의 14.9%에서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에퀴렌드 데이터 앤드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블루 아울 주식은 미국 주식 가운데 차입 규모가 가장 많은 종목에 올랐다. 주식 차입 규모는 약세 베팅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하는 대리 지표로 활용된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기준 차입된 블루 아울 주식 수는 1,900만 주를 웃돌았다.
에퀴렌드의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솔루션 부문 대표 낸시 앨런은 "최근 몇 주 사이 블루 아울에 대한 차입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입 주식 수가 전월 대비 46% 급증했고, 파이낸싱 금리는 266% 치솟았다며, "이는 주식 차입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비용 상승을 명확히 시사하는 놀라운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블루 아울 주가는 수요일 증시 전반의 반등에 힘입어 한때 2.6% 상승했다. 블루 아울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블루 아울 경영진은 자사 사모 채권 펀드의 낮은 부도율 실적을 강조하며, 신용 건전성 환경이 계속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블루 아울 주가는 2월에 사상 최악의 월간 하락을 막 마무리한 참이다. 이 하락은 7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사상 최장 약세 행진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했다. 블루 아울을 비롯한 주요 사모 시장 운용사들은 인공지능 분야 과잉 투자 우려, AI의 파괴적 혁신 잠재력, 그리고 전반적인 대출 기준 완화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받아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두 개의 사모 신용 펀드를 합병하려던 계획 — 일부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끝에 결국 철회된 — 과 관련해 집중적인 외부 검토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특정 펀드의 분기별 환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또다시 급락했다. 이후 회사는 투자자 환매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했으며, 경영진은 이 조치가 더 많은 자금을 더 빠른 속도로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S3의 매슈 언터맨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블루 아울 신규 차입 포지션에 대한 파이낸싱 금리가 연 200bp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가가 이틀 만에 10% 넘게 빠질 수 있다면, 연 2%의 차입 비용을 감수하고 공매도 포지션을 잡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라며, "공매도의 손실은 이론적으로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