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한국전 참전용사 무릎꿇고 인사
국가보훈처에 "한국 초청 행사 추진" 지시
[마닐라=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참전용사 기념비에 들러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생존한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며 관련 부처에 국내 초청 행사 추진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영웅묘지 내 한국전챙 참전기념비에 헌화 참배했다. 검은 정장에 흰색 셔츠와 검은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군악대 연주에 맞춰 기념비에 묵념했다.

헌화를 마친 후 벤자민 산토스, 로드리고 에레니오, 프루덴시오 마누엘 등 생존한 참전 용사 3명과 후손 5명을 만나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휠체어를 탄 참전용사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고 악수하며 최고의 존중과 예우를 갖췄다.
이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가 한국전쟁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자 "본인이시냐"고 물은 뒤 사진 뒷면에 '귀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2026. 3. 4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다른 참전용사는 이 대통령에게 "제 손자가 지난주 (한국의)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함께한 국가보훈부 관계자를 찾으며 "참전 용사 국내 초청 행사를 했으면 한다. 가능하면 이분들을 초청하자"고 지시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