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IBK기업은행이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멈추지 않았다.
IBK는 25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6, 18-25, 25-17, 25-15)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탈출한 IBK는 15승 16패 승점 47을 기록하면서 GS칼텍스(15승 15패 승점 45)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3위 흥국생명(17승 14패 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혔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를 고려하면, 아직 희망은 살아 있다.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던 6위 페퍼는 연승 행진이 멈추며 13승 18패 승점 38로 5위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IBK는 외국인 선수 공백 속에서도 최정민이 14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전수민이 5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3점을 올리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육서영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조 웨더링튼(등록명 조이)이 22점,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가 10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공격진의 지원이 부족했다.

경기 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IBK는 아시아 쿼터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와 주전 리베로 임명옥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였다. 여기에 팀 공격의 핵심인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마저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다. 2세트 초반 공격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빅토리아는 잠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전수민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1세트를 25-16으로 여유 있게 따낸 IBK는 2세트 들어 흔들렸다. 빅토리아의 이탈 이후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졌고, 초반 9-14까지 끌려갔다. 17-18까지 추격했지만, 상대 이한비의 오픈 공격과 시마무라의 서브 에이스, 연이은 범실이 겹치며 흐름을 내줬다. 결국 18-25로 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교체 투입된 전수민이었다. 3세트 15-15에서 그는 연속 5득점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특히 20-17 상황에서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린 장면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IBK는 25-17로 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전수민의 기세는 이어졌다. 6-6에서 연속 득점으로 12-9를 만들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이후 황민경 투입으로 수비와 리시브에 안정을 더했다. 육서영도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무리는 강유정의 몫이었다. 23-15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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