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AI 성과 주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심의섭·목진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예산 집행 지연 및 회계적 비용 영향 등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를 지속 추진 중에 있어 중장기 성과 확대 지속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두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전 분기 대비 1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억원 적자를 기록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93억원(전년 대비 6.8% 감소, 전 분기 대비 10.7% 감소), 영업이익 43억원(전년 대비 44.6% 감소, 전 분기 대비 64.8% 감소)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연결 매출 348억원(전년 대비 11.1% 증가, 전 분기 대비 47.5% 증가)을 올렸지만, 저마진 프로젝트 매출 인식 탓에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공공·B2G 비즈니스 특유의 예산 사이클이 지목됐다. 연구원들은 "정권 교체에 따른 계약 및 집행 지연 영향이 지속되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포괄임금제 전환에 따른 퇴직급여충당부채가 4분기 판관비에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약 50억원 규모의 회계 비용이 발생한 것도 영업이익에 부담을 줬다.
다만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데이터로더',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AI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 과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1차 평가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연구원들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특정한 목표에 맞춰 설계된 '마이크로 에이전트'를 지속 출시하며 공공 및 민간 시장에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중국 텐센트 클라우드, 일본 키라보시 금융그룹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