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프리스타일 스키의 간판스타 구아이링(중국)이 동계 올림픽 빅에어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정상 수성에는 실패했다.
구아이링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9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80.75점을 받은 메건 올덤(캐나다)에게 돌아갔다. 두 선수의 격차는 1.75점이었다.

빅에어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3년생인 구아이링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서고 있다. 베이징 대회에서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금메달,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획득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금빛 질주가 다소 주춤했다. 앞서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빅에어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 대신 2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선은 리비뇨 지역의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연된 뒤 시작됐다. 결선은 세 차례 시기를 치러 가장 높은 두 번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구아이링은 1차 시기에서 90점을 받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는 61.25점에 그치며 주춤했고, 3차 시기에서 89점을 받아 총점 179점을 완성했다.
반면 올덤은 1·2차 시기에서 이미 180.75점을 확보하며 선두를 굳혔다. 구아이링이 마지막 점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덤은 이번 대회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에 이어 빅에어 금메달을 추가했다.
동메달은 개최국 이탈리아의 플로라 타바넬리가 178.25점으로 차지했다.
한편 구아이링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 출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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