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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구조개혁 늦으면 '1% 고착'…한국 경제 5년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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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산업·고용·인구의 동시 충격…대한민국 구조 재설계 보고서
산업의 속도·재정의 한계·사회의 전환…한국 경제의 구조 시험대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대한민국은 겉으로 완만한 저성장 국면에 머물러 있는 듯 보이지만, 내부의 구조 변화는 그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거시 시뮬레이션이 그려낸 5년 후 한국은 성장률 3% 회복과 1%대 고착, 재정 안정과 채무 급증, 산업 재도약과 중간층 붕괴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정치의 결단 속도, 산업 전환의 질, 노동시장의 재교육 역량이 동시에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회는 위기로 바뀔 수 있다.

향후 5년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자 사실상 마지막 구조개혁의 시간이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2031년의 선택지는 더 좁아질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인구 4가지 관점에서 5년 후 한국을 분석하고, 정부가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10가지 개혁 로드맵을 제시해봤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① 정치]

5년 후 한국 정치, '이념'이 아니라 '국가 운영체제(OS) 개편' 경쟁

향후 5년 한국 정치의 본질은 '누가 더 옳은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덜 흔들리며, 끝까지 실행하는가'로 이동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복지 지출 확대, 전략 산업의 속도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치의 선택지는 좁아진다. 결국 한국 정치는 예산·규제·복지·산업정책을 동시에 묶어 조정하는 '패키지 정치'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 결정 과정의 AI화도 피하기 어렵다. 예산 배분과 정책 효과를 사전 시뮬레이션하고 사후 평가하는 체계가 정착되면 정책 실패 비용은 줄지만, 정치의 재량은 줄어든다. 이때 정치가 마주할 딜레마는 분명하다. AI는 효율을 말하지만, 사회는 정당성과 공정을 요구한다. '효율적 정책'이 '수용 가능한 정책'이 아닐 수 있다. 5년 후 정치의 리더십은 효율과 정당성을 동시에 설계하는 능력에서 갈린다.

기업들은 정치의 속도를 재촉한다. 반도체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려면 전력·용수·입지·세제의 예측 가능성이 필수다. 배터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의 전환 속도 역시 인허가·전력망·소재 공급망이 좌우한다. 정치의 지연은 곧 산업의 지연으로 번역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② 경제]

초집중 경제의 진짜 위험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간층 산업의 붕괴'

5년 후 한국 경제의 겉모습은 화려할 수 있다. 반도체·배터리·방산·바이오 같은 국가대표 산업은 수출 실적을 내고, 상위 기업 중심의 성장 서사는 계속된다. 그러나 경제의 체력은 중간층 산업이 떠받친다. 부품·장비·소재·중견 제조·지역 기반 서비스가 무너지면, 상위 기업이 성장해도 사회의 체력은 붕괴한다.

반도체는 더 정예화된다. HBM·첨단 패키징·테스트로 갈수록 공급망은 소수 파트너로 수렴한다. '하청이 늘어나는 생태계'가 아니라 '정예만 남는 생태계'가 된다. 자동차도 현대자동차·기아의 전동화·소프트웨어 전환이 진행될수록 가치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데이터·소프트웨어로 이동한다. 부품사의 운명은 기술력뿐 아니라 자금조달·전환 속도·고객 다변화가 좌우한다.

AI가 보는 핵심 병목은 전력이다. 반도체·배터리·데이터센터가 동시에 커지면 전력 수요는 폭증한다. 전력망 확충이 늦거나 전력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기업은 한국이 아니라 해외로 투자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다. 경제는 산업정책만이 아니라 에너지·입지·규제의 총합으로 결정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③ 사회]

AI는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분해·재조합'한다…불평등은 '전환 속도'에서 커져

AI 확산은 직업을 통째로 없애기보다 직업 내부의 업무를 쪼개고 재조합한다. 반복·분석 업무는 자동화되고, 사람은 더 고부가 업무로 이동해야 한다. 이 이동이 빠르면 기회, 느리면 충격이다.

금융권에서 KB금융·신한금융지주 등은 리스크 분석·상담·내부통제에 AI를 붙이며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그 결과 신규 채용이 줄고 중간직급 업무가 얇아질 수 있다. 화이트칼라의 '허리'가 먼저 흔들린다. 유통·물류에서는 쿠팡의 자동화가 노동을 대체하기보다 표준화하며 효율을 높인다. 표준화는 노동의 협상력을 낮출 수 있어 갈등의 축은 임금이 아니라 평가 체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5년 후 사회의 핵심은 교육이다. 입시 경쟁이 아니라 전환 교육(재교육·직무전환)이 소득을 가른다. 격차는 자산만이 아니라 학습 속도에서 벌어지고, 지역·세대 갈등과 결합해 정치적 갈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④ 문화·인구]

초개인화의 끝은 '고립'이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플랫폼이 사회를 다시 만든다

2031년 한국은 더 개인화된다. 1인가구 확대, 늦어지는 결혼, 낮은 출산율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초개인화가 곧 고립으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가 바뀐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플랫폼은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강화하며 콘텐츠 소비의 단위를 '대중'에서 '개인'으로 쪼갠다. 이는 문화 시장의 기회이지만, 여론의 분절과 확산을 가속할 위험도 함께 가진다. 리셀·한정판 소비는 단순 유행이 아니라 불확실성 시대의 가치 저장 심리와 결합한다. 기업이 희소성만 팔면 거품이 되지만, 품질·스토리·커뮤니티까지 설계하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자산이 된다.

고령화는 헬스케어·돌봄·주거 서비스 시장을 키운다. 국가의 비용이자 민간 혁신 시장이다. 5년 후 문화의 핵심은 소유가 아니라 접속, 대중이 아니라 관계, 브랜드가 아니라 커뮤니티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정부가 내일부터 시작해야 할 10가지 개혁 로드맵]

"선언이 아니라 착수의 시간"

1.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정치'가 아닌 '공식'으로 바꿔라

연금 개혁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개혁의 방식이다. 매번 정권 교체 때마다 재논쟁을 반복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기대수명과 가입자 대비 수급자 비율에 따라 보험료율·수급 연령을 자동 조정하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 정치적 합의가 아니라 수학적 공식으로 운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5년 후 재정 안정성의 분수령은 바로 이 장치의 도입 여부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2. 건강보험 지출 구조 개편…'보장 확대'에서 '지속 가능'으로

고령화 속에서 건강보험은 지출이 자동 증가하는 구조다. 비급여 관리, 약가 체계 합리화, 의료전달체계 정비 없이는 지출 곡선은 꺾이지 않는다. 단순히 혜택을 줄이거나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낭비와 왜곡을 줄이는 체계적 수술이 필요하다. 이 개혁을 미루면 복지의 신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3. 전력망·입지 혁신…산업은 정책이 아니라 전력에서 멈춘다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센터가 동시에 커지는 시대다. 그러나 산업 투자는 전력망에서 막힌다. 송전망 확충, 인허가 기간 단축, 산업단지 전력 안정성 확보 없이는 '전략 산업'은 구호에 그친다. 5년 뒤 성장률을 지키고 싶다면, 내일부터 해야 할 일은 전력 인프라 착공이다.

4. 전략 산업 세제·보조금 원칙 통일…예측 가능성을 보장하라

기업은 지원 규모보다 '예측 가능성'을 더 중시한다. 세제 혜택이 매년 바뀌고, 정책 기조가 흔들리면 투자 결정을 미룬다. 반도체·배터리·AI 인프라에 대한 지원 원칙을 최소 5년 단위로 고정해야 한다. 성장률은 정책 발표가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에서 나온다.

5. 규제 샌드박스 2.0…실증을 끝내고 허가로 연결하라

한국은 '실증 특례'는 많지만 '사업 허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규제 샌드박스는 시험장이 아니라 시장 진입의 통로가 돼야 한다. 실험이 끝났으면 사업이 시작돼야 한다. 혁신 기업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성장하도록 만드는 최소 조건이다.

6. 중견·중소 제조 전환금융 도입…자동화의 격차를 줄여라

초집중 경제의 위험은 상위 기업이 아니라 중간층 붕괴다. 중견·중소 제조업이 자동화·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면 지역 경제는 급속히 위축된다. 전환 투자를 위한 전용 금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성장률을 지키는 일은 대기업 지원이 아니라 중간층의 생존을 돕는 것이다.

7. 노동시장 전환 안전망 구축…실업급여가 아니라 재취업 성공률

AI 확산으로 직무 재편이 가속화된다. 단순한 고용 유지 정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를 지급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재취업했는가'다. 산업 전환에 맞춘 맞춤형 재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성과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8. 공공 AI 도입 확대…행정 생산성을 끌어올려라

정부 스스로가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민간 혁신을 설득하기 어렵다. 민원 처리, 인허가 심사, 조달·감사 시스템에 AI를 적극 활용해 행정 처리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정부의 생산성은 국가 경쟁력의 상수다.

9. 교육 개혁의 초점 전환…'코딩'이 아니라 'AI 문해력'

미래 경쟁력은 특정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AI 문해력, 데이터 해석 능력, 문제 정의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입시 중심 구조를 넘어 전환 학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10. 인구 전략 통합…이민·돌봄·주거를 하나로 묶어라

저출생·고령화는 개별 정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숙련 이민, 지역 정착 지원, 돌봄 인프라, 주거 정책을 통합 설계해야 한다. 인구 문제는 복지 이슈가 아니라 산업·재정·지역 정책과 직결된 국가 전략 과제다.

[결론]

5년 후 한국은 자연스럽게 좋아지지 않는다. 개혁은 합의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착수 이후에 합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정부가 내일부터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하다. 질문은 단 하나다.

 

"지금 시작할 것인가, 다음 정부로 넘길 것인가."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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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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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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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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