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026년 1월 말 기준 7,419만 온스를 기록했다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중화망이 9일 보도했다.
중화망은 2026년 1월 금 보유량은 2025년 12월 말의 7,415만 온스에 비해서도 4만 온스 늘어난 수치라며,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 추세가 주로 세계 정치·경제 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불안정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금 가격이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국제 금 가격은 지속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으로 인해 2026년 1월에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국제 금 가격의 급등세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은 1월 한 달간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 매입량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금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금 가격의 급등 속에서 중국 중앙은행이 소규모로 계속해서 금 매입 및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국제 외환 보유액 최적화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외환 및 금을 합친 전체 외환 보유액의 약 9.7%로, 세계 평균인 약 1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외환 보유액 구조 최적화를 위해 향후 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미국 국채 보유량을 적절히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은 금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최종 지불 수단이라는 점을 중시, 금 보유량 확대가 결국 위안화의 통화 신용도를 높이고 위안화 국제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금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투자 기관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무엇보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한편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중국 정부가 15·5 계획(제15차 5개년 경제계획, 2026년~2030년) 기간 5년 동안 새로운 광물 탐사를 적극 추진하고 자체 금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