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6년 채운 100여 명 퇴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대 그룹 사외이사 가운데 44%가 올 상반기 임기 만료를 앞뒀다. 10명 중 4명 이상이 3월 주주총회 전후로 재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CXO연구소는 9일 '2025년 50대 그룹 사외이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자산 상위 50개 그룹이다. 지난해 5월 대기업집단현황 공시 기준을 적용했다. 이후 변동 사항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달 이후 임기가 남은 사외이사는 1235명이다. 신임 사외이사는 699명으로 56.6%를 차지했다. 2회 이상 재연임 인원은 536명이다.
그룹별로는 SK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 75명, 농협 74명, 삼성과 현대차 각 72명, KT 52명 순이었다.

임기 만료 시점을 보면 2월 초부터 6월 말 사이가 543명이다. 전체의 44%다. 오는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는 470명, 내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는 2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상반기 만료자 543명 중 103명은 법정 최대 재임 기간 6년을 채웠다.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에서는 동일 회사 사외이사를 6년 넘길 수 없다. 이들 자리는 신규 인물로 바뀔 전망이다.
10대 그룹에서만 40명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과 SK가 각 11명으로 많았다. 삼성물산과 삼성SDI에서는 각각 3명이 교체 대상이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케미칼도 신규 영입이 불가피하다.
두 개 회사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실제 인원 기준 110명이다. 이들이 맡은 사외이사 자리는 220곳이다. 전체의 17.8%에 해당한다. 성별로는 남성 75명, 여성 35명이다. 여성 비중은 31.8%로 30%를 넘겼다.
출생연도별로는 1965~1969년생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0~1964년생 27명, 1955~1959년생과 1970~1974년생이 각 17명 순이다. 단일 연도로는 1967년생이 14명으로 최다였다.
경력별로는 학자 출신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중은 39.1%다. 고위 관료 출신은 27명, 이 가운데 전직 장·차관급은 15명이다. 율사 출신과 재계 출신은 각각 20명으로 집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내달 정기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독립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후보 검증이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선임에서는 실무형 전문가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늘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