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719억원 규모 '역대최대' 주주환원 실시
8년만에 사법 리스크 해소, 이례적 컨콜 참석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대 집중"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대법원 판결로 8년만에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대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30일 하나금융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서 4조2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1조1178억원의 현금배당과 754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1조8719억원 규모의 주주환원도 실시한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선 대법원 판결로 8년동안 이어진 사법 리스트를 해소하고 회장직 유지를 확정한 함 회장은 이례적으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직접 올해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그간의 사법 논란으로 경영상 불확실성을 겪었던 주주들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29일 대법원은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대해,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상고를 기각해 유죄가 확정됐으나 벌금형에 해당해 회장직 수행에는 제약이 없다.
함 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최초로 4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그룹의 연간 주주 환원률은 47%로 목표치인 50% 수준에 근접했다"며 "올해 상반기에 총 4000억원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가 필요하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발행부터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강조한 인공지능(AI) 전환과 관련해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그룹 내에 AI 연구개발 전담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