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분위기에 맞는 인재 추천 서비스 등장
"인성·협업 능력 우선하는 채용 분위기 확산"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채용시장에서 스펙보다 협업 능력과 인성 등 소프트 스킬을 우선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HR(인적자원) 업계가 이에 맞춘 서비스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리더십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부터, 기업이 원하는 요건에 맞는 인재를 추천하는 서비스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조직과 지원자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 만큼, 관련 서비스 출시가 당분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잡코리아·원티드랩·데이원컴퍼니까지...올해 HR업계 트렌드는 '소프트 스킬'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R업계에서 소프트 스킬 채용 관련 컨텐츠에 관심을 보인다. 소프트 스킬이란, 개인이 업무를 수행할 때 타인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성격, 태도 등을 의미한다.

채용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한 잡코리아는 이미 관련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탤런트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으로, 해당 서비스는 조직이 처한 상황과 필요한 인재상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과거 채용 데이터와 내부·외부 인재 정보를 종합 분석해 최적의 후보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티드랩도 구직자를 대상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포지션 검색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구직자가 입력한 이력서를 종합 분석하고, 어떤 직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안해준다.
성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인 데이원컴퍼니는 구직자의 정성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 '직:장인(匠人)'을 출시했다. ▲기획·전략 ▲리더십·커리어 ▲마케팅·세일즈 ▲커뮤니케이션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직무 수행뿐 아니라 조직 생활 전반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대인 관계 기술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직장인들이 반복해서 겪는 고민은 비슷하지만 이를 구조화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콘텐츠는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 "채용 시 사회성 좋은 인재 선호하는 기업 늘어...AI 기술 고도화도 한몫"
이처럼 HR업계에서 소프트 스킬을 측정하거나 교육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업무 과정에서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우선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 발표한 '2026 채용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가장 많은 채용 전문가들이 꼽은 최우선 인재 평가 기준은 '조직 적합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명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던 정성적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의 경우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직장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조직의 인재상과 이력서 등을 AI를 활용해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력, 자격증 등이 아닌 인성이나 습관 등 정성적인 역량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에 맞물려 이를 분석하는 기술의 고도화도 이뤄졌다"며 "올해 HR업계에서 '소프트 스킬'이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