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3200만원대…2030 실거주 수요 주목
안양역 역세권 입지…내달 2일 특공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방이 두 개라 신혼 때 살기는 딱 좋겠네요. 그런데 아이가 커서 학교 갈 때쯤엔 이사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양 거주 20대 후반 신혼부부)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마련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 견본주택은 새해 마수걸이 아이파크 브랜드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유니트를 둘러본 내방객들의 반응은 실거주 여부로 엇갈렸다. 안양 원도심의 인프라와 교통 호재는 확실하지만, 일반분양 물량 대다수가 '초소형'으로 구성된 탓이다.
◆ 일반분양 87%가 43㎡…1~2인 가구 맞춤 설계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853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407가구로, 전용 43㎡(355가구)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7%를 차지한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단 1가구,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 59㎡도 37가구에 불과하다. 조합원들이 중대형 평형을 선점하면서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선택지가 사실상 초소형 평형으로 좁혀졌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형 평형을 주력으로 내세웠다"며 "인근에 대기업 사업장 등이 많아 직주근접을 원하는 고소득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43㎡ 유니트는 좁은 면적을 극복하기 위한 특화 설계가 돋보였다.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 1개 구조로, 거실 폭을 2.9m까지 확보해 답답함을 줄였다. 일반적으로 안방과 인접한 내부에 위치한 세탁기실을 입구 쪽에 배치해 작은 평수에서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하려 했다. 천장고 역시 우물천장 기준 2.45m로 일반 아파트보다 15cm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용 59㎡B 타입은 타워형임에도 주방에 창을 내 맞통풍이 가능하게 설계했고, 현관 신발장을 4칸으로 늘려 수납을 강화했다. 안내를 맡은 관계자는 "안방과 자녀 방이 분리된 구조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분전반(두꺼비집)'의 위치였다. 통상 세대 내 침실이나 현관 벽면에 설치돼 미관을 해치던 분전반을 복도 쪽으로 빼내고 가림막을 설치해 미관적 효용성을 보여줬다.
◆ 3.3㎡당 3200만원대…2030 실거주 수요 주목
관건은 가격이다. 전매제한 1년, 실거주 의무 없음, 재당첨 제한 없음 등 비규제 지역 입지상 제도적 유연성이 장점이지만,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43㎡ 6억2840만원 ▲59㎡ 9억4970만원 ▲84㎡ 12억607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43타입 약 925만~1057만원, 59타입 약 1600만원 선)와 시스템 에어컨, 주방 가전 등 유상 옵션을 더하면 전용 59㎡의 실질 매입가는 10억원 상당이다.
다만 젊은 부부들의 실거주 수요는 다분한 것으로 감지된다. 실제 이날 만난 내방객 중 상당수가 신혼부부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30세대였다. 안양에 위치한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를 다니는 직장인 임모(35) 씨는 "인근 직장에 다니고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 방문했다"며 "59㎡ 유니트가 구미가 동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대장주인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전용 59㎡ 호가가 9억900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안전마진은 확보된 상태"라며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 호재까지 감안하면 미래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안양역 역세권 입지…내달 2일 특공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이날 안양역에서 내려 단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성인 남성 걸음으로 8분 남짓에 불과했다. 향후 월판선이 개통되면 판교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인근 인덕원역을 통해 GTX-C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육 환경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 안양초, 안양여중·고 등이 있지만 학원가 이용 등은 평촌 학원가와 비교해 열위라는 지적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20대 여성 내방객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살기에는 역 가깝고 새 아파트라 좋을 것 같다"면서도 "학군 때문에 아이가 크면 평촌이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2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정당계약은 23일부터 25일까지다. 입주는 2029년 4월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