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증권은 27일, 1월 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3.50~3.7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 컨센서스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향해 완만히 하향 중인 가운데, 고용과 성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해 연준이 서둘러 방향을 틀 명분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연준은 최근 발언을 통해 '데이터 디펜던트' 기조를 거듭 강조하며 단기 이벤트보다는 물가·고용 흐름의 지속성을 확인한 뒤 움직이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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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언제 첫 인하가 단행될지, 그리고 그 시점에 제롬 파월 의장이 여전히 연준을 이끌고 있을지에 모인다.
보고서는 "연내 1~2회의 상징적 인하는 가능하지만, 완화 사이클의 본격적인 시작은 차기 연준 의장 취임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 체제의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 집행부가 중장기 경기·물가 경로를 전제로 과감한 방향 전환에 나서기보다는 다음 의장에게 정책 여지를 남겨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QRA)과 미 국채 수급 환경이 장단기 금리 구조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단기적으로는 발행 물량 조정과 재정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장기금리는 점진적인 하향 흐름을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재정 확장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 불확실성 등은 금리 하락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연준의 양적긴축(QT) 정책 역시 당분간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연준이 정책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QT를 지속하면서, 금리와 대차대조표 축소를 병행하는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양적완화(QE) 재개 논의는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보다 뚜렷해지는 국면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국채와 MBS 스프레드, 신용스프레드의 단기적인 확대는 피하기 어려운 구간이라는 평가다.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금리 동향에 연동된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되, 연중 레벨 매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연준이 정책 기조를 급격히 틀 가능성은 제한적인 만큼 미 금리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2027년 차기 연준 의장 체제에서 완화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그 이전에 국내 중장기물 위주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당분간은 FOMC 결과와 점도표, 파월 의장 기자회견의 톤에 따라 단기 트레이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