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제79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디펜딩 챔피언 조승민-주천희(이상 삼성생명) 조를 3-1(11-2 10-12 11-9 11-9)로 제압했다. 실업 무대 진출 이후 처음 출전한 종합선수권에서 거둔 값진 첫 우승이다.

신유빈은 2020년 2월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하며 실업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종합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과 호흡은 국내 최고 무대에서도 통했다.
결승 초반부터 흐름은 임종훈-신유빈 조가 장악했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임종훈의 날카로운 왼손 드라이브가 맞물리며 1게임을 11-2로 압도했다. 4-2에서 7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상대를 완전히 묶었다.

2게임에서는 조승민-주천희 조가 반격에 성공했지만, 이후 승부는 다시 월드클래스 콤비 쪽으로 기울었다. 3게임 9-9 접전에서 임종훈의 재치 있는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4게임에서도 한때 5-7로 밀렸으나 끈질긴 랠리 끝에 전세를 뒤집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혼합복식 2연패를 노렸던 조승민-주천희 조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유빈의 활약은 단체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1, 4매치를 책임지며 대한항공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신유빈은 김나영을 3-0으로, 유한나와 4매치에서도 3-2로 이겨 팀에 결정적인 승점을 안겼다. 마지막 5매치에서는 이은혜가 김나영을 풀게임 끝에 제압하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의 종합선수권 여자 단체전 우승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오준성(한국거래소)이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풀게임 접전 끝에 3-2(6-11 11-7 15-13 5-11 12-10) 역전승을 거두며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우형규-최지욱(이상 한국마사회) 조가 안재현-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조를 3-2로 제압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주천희-김성진(삼성생명) 조가 이다은-이채연(한국마사회) 조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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