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준비 전략에서 핵심 키워드는 '고도 적응'이다. 사전 캠프 장소로 미국 로키산맥 일대가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약 보름 앞둔 5월 마지막 주 초 소집될 가능성이 크다. 소집 직후 곧바로 베이스캠프로 이동하기보다 고지대 환경에 먼저 노출되는 사전 캠프를 거쳐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구상이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는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유력하다.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에 위치한 고지대 경기장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처음 마주할 현실적인 변수다.

이에 따라 사전 캠프 역시 비슷한 고도의 지역이 요구된다. 단순한 훈련 장소가 아니라, 심폐 기능과 회복 속도, 경기 운영 리듬까지 점검할 수 있는 '전초 기지' 성격이다. 고지대 적응이 늦어질 경우 경기 초반 템포 유지와 후반 체력 관리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와의 거리와 시차, 훈련 시설 수준을 함께 고려해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동 부담이 크고, 멕시코는 베이스캠프를 제외하면 훈련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결국 미국 로키산맥 남단의 도시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해발 1609m,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288m에 위치해 있다. 실제 경기 고도와 큰 차이가 없고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훈련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
사전 캠프의 목적은 단순 적응에 그치지 않는다. 고지대에서의 압박 강도 조절, 수비 라인 간격 유지, 전환 속도 등 실전 전술을 시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체력 저하가 불가피한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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