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창열의 물방울 그림과 세계적인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이 1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된다.
16일 케이옥션은 "2026년 첫 경매에 94점, 약 98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는 올 한해 미술시장의 흐름과 컬렉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1월 경매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 TWAO'가 출품된다. 이는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방울 무늬와 나비가 조화를 이룬 캔버스 작품으로, 경매는 10억에 시작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작품 '드레스(Dress)'는 무한 반복과 증식이라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가는 5억원에서 8억원이다.
김창열의 '물방울 ABS N° 2'sms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김창열의 초기 역작으로, 파리 체류 시기 투명하면서도 질감이 느껴지는 물방울 표현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 한국과 일본을 잇는 모노하 운동의 거장 이우환의 '다이얼로그(Dialogue)'는 시리즈 중 100호 대형 작품으로, 최소한의 붓질로 공간과 여백의 긴장을 표현했다.
동시에 이번 경매는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강력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 작가들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1세대 거장 천경자, 이성자부터 국제적 입지를 다진 양혜규 등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1월 경매에는 드로잉과 소품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종이 작업은 완성작 이전 혹은 그와 병행해 이루어진 사유의 흔적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이 과열된 거품을 걷어내고 내실을 다지는 재조정기였다면, 올해는 안정성과 예술 본연의 가치라 시장을 견인하는 질적 상징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수인 야요이 쿠사마와 김창열, 이우환의 수작들이 하이라이트로 출품되어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재확인하고, 천경자와 양혜규 등 시대를 아우르는 여성 작가들의 저력을 조망하는 섹션으로 최근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