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소득세 부담 의무와 관련한 KBL 이사회 결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12일 "1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1기 제8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한국가스공사의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 건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지난해 6월 가스공사로 이적한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세금 부담 주체를 둘러싼 분쟁에서 비롯됐다. KBL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통상 세후 기준으로 연봉을 책정하고, 소득세는 구단이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계약을 해왔다.
특별 귀화 선수로 한국 농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라건아는 대표팀 은퇴 이후인 2024년 5월 KBL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일반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는 외국인 선수의 해당 연도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다. 이 결의에 따르면 라건아의 세금 보전 의무는 현재 소속팀인 가스공사에 있다.
라건아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종합소득세 약 3억9800만원을 이미 납부했다. 이를 환급받기 위해 최근 전 소속팀인 KC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라건아 측은 KCC와 체결한 기존 계약상 세금 납부 의무가 KCC에 있으며, 당사자 동의 없이 이사회 결의로 이를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KCC는 "가스공사가 해당 이사회에 참석해 결의 과정에 동참하고도 세금을 부담하지 않은 채 선수를 영입한 것이 이번 분쟁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재정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KBL 재정위원회는 판정에 항의하며 비신사적 행동을 보인 서울 삼성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에 대한 징계 여부도 함께 심의한다.
니콜슨은 7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3쿼터 도중 스크린 파울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이후 5반칙으로 퇴장했다. 이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실내 사이클 기구를 넘어뜨리는 등 거친 행동을 보여 '실격 퇴장 파울'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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