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동해선 마지막 저속 구간인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업 통과를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SOC 분과위원회가 이달 중 열리고 이르면 1~2월 중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선 고속화 '마지막 퍼즐'의 성패에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는 1940~1960년대에 개통된 동해선 가운데 유일하게 시속 60~70km 수준의 저속 운행이 이어지는 45.8km 구간을 시속 200km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1500억 원대 규모로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강릉 이동시간은 현재 3시간 50분대에서 3시간 20분대로 약 30분 단축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동해선은 2025년 1월 1일 ITX-마음 개통 이후 빠르게 인기 노선으로 자리 잡았지만, 부산~강릉 기준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장시간 이동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2025년 12월 30일부터 부전(부산)~강릉 구간에 KTX-이음이 하루 왕복 3회 투입되면서 운행 시간은 5시간에서 3시간 50분대로 줄었고 연간 약 284만 명의 수요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이번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예타 통과를 통해 동해선 고속철도망 완성, 동해안 1일 생활권 실현, 관광·물류·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동해안 축의 지역균형발전 기반 마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항~삼척·강릉~부전 KTX-이음 투입으로 이미 검증된 동해선 수요를 고속화 구간까지 확장하면 영남·동해안·수도권을 잇는 국가 기간교통망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릉에서 부산까지 475km 가운데 강원도 45km 구간만 수십 년 전에 놓인 노후 선로를 그대로 쓰고 있다"며 "무려 13조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동해선 고속철을 깔아놓고 일부 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강원도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동해안 전체를 잇는 국가철도망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동해안 고속화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기재부 SOC 분과위원회에 삼척·강릉 등 해당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참석해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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