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게임을 쉽게 따낸 안세영은 2게임 초반 왕즈이의 거센 반격에 밀려 9-17까지 뒤졌다. 자칫 2게임을 내주면 새해 첫 대회를 망칠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의 발은 꼬이기 시작했고 샷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왕즈이는 결국 듀스를 허용했고 22-24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왕중왕전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져 눈물을 쏟았던 왕즈이는 또 다시 결승에서 '셔틀콕 여제'에 무릎 꿇었다.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 금자탑을 쌓은 안세영은 역전의 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한 점씩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앞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고, 계속 전진할 수 있었다. 새해 출발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즈이 과거 패배를 의식하는 순간이 보였다"며 "그럴 때 오히려 나에게 자신감이 생긴다"며 극적인 뒤집기쇼에 대해 돌아봤다.
경기를 마친 안세영은 "현재의 기록이나 숫자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2026년 더 높이 날 것을 다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