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전체 정밀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프리딕티브AI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상했다.
프리딕티브AI는 이번 CES에서 독자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의료 플랫폼 '닥터 트윈 AI(Dr. Twin AI)'를 선보여 기술적 완성도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는 올해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4500개 기업이 참가해 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 융합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며, 전체 혁신상 수상작 중 디지털 헬스 분야가 16.6%를 차지해 AI(18.5%)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닥터 트윈 AI'는 개인의 전장 유전체(Whole Genome)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의료용 AI 플랫폼으로, 21개 장기별 전문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질병 발생 가능성 예측, 개인 유전자 기반 최적 치료 전략 제안, 의료진 의사결정의 실시간 지원 등 고도화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34만7000건 이상의 의료 데이터와 최신 전문 논문을 학습한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해 98.6%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CES가 강조한 '설명 가능한 의료 AI(Explainable Medical AI)' 요건을 충족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프리딕티브AI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라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해 4월,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랍에미리트(UAE) Hub71이 주관한 '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에 선정돼 구글 본사 AI 전문가들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유전체 데이터 처리 속도와 글로벌 의료 규제 대응 아키텍처를 고도화했다.
윤사중 프리딕티브AI 대표는 "CES 2026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산업의 표준을 가늠하는 자리"라며 "닥터 트윈 AI를 통해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딕티브AI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암 조기 진단 솔루션 '캔서 트레이서(CancerTracer)'와 약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 '베스트메드(BestMed)'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기반 임상시험 최적화와 신약 재창출(Drug Repurposing)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27년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sykim@newspim.com












